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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일극체제' 비판에 "부러워서 하는 소리…싸우는 게 좋나"

등록 2025.05.16 14:13:12수정 2025.05.16 14:5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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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서 압도적으로 이겨 듬직한 민주당으로 거듭나지 않았나"

"공직자들 자세 바꾸면 1년 안에 전혀 다른 결과 만들 수 있어"

"호남 중 전북은 '3중 소외감' 느껴…충분한 대우받도록 책임질 것"

[익산=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6일 전북 익산시 익산역 동부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5.16. photo@newsis.com

[익산=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6일 전북 익산시 익산역 동부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5.16. photo@newsis.com


[서울·군산=뉴시스]조재완 신재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6일 민주당 '일극체제' 비판에 "부러워서 하는 소리"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전북 군산 유세에서 "당이 편 갈라 싸우는 게 좋나"라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총선에서도 압도적으로 이기고 듬직한 민주당으로 다시 거듭나지 않았나"라며 "이기는 민주당, 유능한 민주당으로 바뀌지 않았나. 6월 3일에 완전히 다른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서 보답하겠다"고 했다.

그는 "사실 높은 의자에 앉아서 사람들을 내려다 보니까 자신이 왕이 된 줄 알고 정신 못 차리고 국민을 무시하고 함부로 하는 사람들이 있다. 기가 막히는데 가끔 그런 착각하는 게 있다"며 "나쁜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본질적으로 모든 공직자는 국민의 대리인일 뿐"이라며 "일꾼이 주어진 권한을, 맡겨진 예산을 제대로만 쓰면 완전히 다른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백만 명의 대한민국 국가 공무원들이 정신 바짝 차리고 주어진 권한과 예산을 오로지 국민만을 위해서 쓴다는 생각을 갖고 자세를 바꾸기 시작하면 1년 안에 전혀 다른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정책 추진 의지도 거듭 피력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은 지방과 수도권 차등이 너무 심하다"라며 "너무 수도권과 특정 기업에 (자원이) 많이 몰리면 부작용이 생긴다. 이제 지속적인 성장을 가로막는 장애 요소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방에 분산해야 할 때가 왔는데 억지로는 안 되고 방법이 있다"며 인공지능 중심첨단 산업 전환과 재생에너지 산업 육성, '서울대 10개 만들기' 등을 방법론으로 제시했다.

그는 "지방 균형 발전을 말로는 하는데 실제로 잘 안 되지 않나. 그러나 진짜 해야 한다"라며 "나라가 살고, 길게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균형 발전을 해야 하고 이제 그 길이 생겼다"고 했다.

그는 "전북이 소외감 많은 것 제가 잘 안다. 지방이라 소외되고, 호남이라 소외되고, 호남 중에서도 전북이라 소외됐다"며 "3중 소외감을 느끼는 것을 잘 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충분히 대우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도록 정부가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ander@newsis.com, 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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