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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뺀 뒤 찾아오는 '불청객' 담석증…"우루사에 예방 효과"

등록 2025.05.16 09:45:08수정 2025.05.16 11: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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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우루사, 담즙 내 콜레스테롤 농도 낮춰"

[서울=뉴시스] 대웅제약 '우루사' (사진=대웅제약 제공) 2025.05.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대웅제약 '우루사' (사진=대웅제약 제공) 2025.05.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대웅제약은 비만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간 기능 개선제 '우루사 300㎎'가 급격한 체중 감량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담석증에 대한 예방 치료 옵션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현재 우루사 300㎎(성분명 우루소데옥시콜산, UDCA) 적응증에는 '급격한 체중 감소를 겪은 비만 환자의 담석 예방'이 있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체중이 급격히 줄면 간에서 분비되는 콜레스테롤의 양이 증가하고, 식이량이 감소하면서 담낭 수축 빈도가 줄어 담즙이 장시간 정체된다. 이로 인해 담즙 내 콜레스테롤이 과포화 상태가 지속되면, 콜레스테롤 결정이 형성되고 결국 담석으로 발전하게 된다.

여러 해외 연구논문에 의하면 저열량 식이를 통한 급격한 체중감량은 담석 형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게 대웅제약의 설명이다. 스팅턴(Stinton LM)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거트 앤 리버'(Gut and Liver)에 개재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급격한 체중 감량을 경험한 환자들의 30~71%에게 담석이 발생할 수 있었다. 일주일에 1.5㎏ 이상 살을 빼면 담석형성 위험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이상반응 보고 시스템(FAERS)을 검토해 GLP-1 계열 약물이 담석을 포함한 담낭 질환을 야기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GLP-1 주사제를 생산하는 제약사 중 제품설명서에 임상시험 혹은 시판 후 담석증이 보고된 바 있다고 명시하는 곳이 있다.

대웅제약은 "담즙 내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담즙의 흐름을 촉진하는 우루사가 담석 형성의 핵심 기전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예방약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급격한 체중 감량 중 UDCA 복용을 통한 담석 예방 효과는 해외 임상 연구를 통해 나타난 바 있다. 미국 '애널스 오브 인터널 메디슨'(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된 Shiffman ML 박사 연구논문(1995)에 따르면 초저열량 식이요법을 시행하는 비만 환자에게 UDCA(300㎎)을 1일 2회 투여한 결과 담석 발생률이 3%에 그쳤으며, 이는 위약군(28%) 대비 낮은 수치였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우루사 300㎎은 간 기능 개선을 넘어, 최근 확산되는 GLP-1 기반 주사제를 통한 비만 치료 트렌드 속에서 예상치 못한 부작용인 담석 형성을 예방하는 데 활용될 수 있는 치료 옵션"이라며 "향후 체중 감량 후유증 예방이라는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 속에서 우루사의 역할을 보다 명확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우루사 300㎎은 ▲급격한 체중 감소를 겪은 비만 환자의 담석 예방 외에도 ▲위 절제술을 시행한 위암 환자의 담석 예방 ▲원발 쓸개관 간경화증(PBC)의 간기능 개선 등 총 세가지 적응증을 기반으로 다양한 임상 현장에서 처방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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