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힘, 일하는 놈 따로 자리 챙기는 놈 따로…새 판 짜야"
"들일하러 갔다오면 빈둥거리는 놈들이 안방 차지하고 있어"
"대선 끝나면 정통 보수주의는 기존판 갈아엎고 새판을 짜야"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1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복지 관련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2025.04.21. kkssmm99@newsis.com](https://image.newsis.com/2025/04/21/NISI20250421_0020779595_web.jpg?rnd=20250421101259)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1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복지 관련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2025.04.21. kkssmm99@newsis.com
홍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래도 이 당에서 행복할 때가 DJ,노무현 정권시절 저격수 노릇 할 때 였던걸로 기억한다"며 "저격수 노릇이 정치의 전부인양 착각하고 자고 일어나면 오늘은 무엇으로 저들에게 타격을 줄까만 생각 하면서 당의 전위대 노릇을 자처할 때 나는 그게 내 역할인양 착각하고 그때가 이 당에서 가장 행복 했던 시절이었다"고 했다.
그는 "그런데 이 당은 언제나 들일 하러 갔다가 저녁 늦게 집에 돌아오면 일 안하고 빈둥 거리던 놈들이 안방을 차지 하고 있었다"며 "2006년 4월 서울시장 경선때 비로소 이 당의 실체를 알았다"고 설명했다.
홍 전 시장은 "결국 그런 속성이 있는 당이란걸 알고도 혼자 속 앓이 하면서 지낸 세월이 20년이었다"며 "그 앞 10년은 철부지처럼 뛰어 놀던 시절이었다"고 했다.
그는 "이 당의 정통 보수주의는 이회창 총재가 정계 은퇴 하면서 끝난 당이었는데 그간 사이비 보수들이 모여서 온갖 미사여구로 정통 보수주의를 참칭하고 국민들의 눈을 가린 그런 세월이었다"며 "급기야 지금은 당의 정강정책 마저도 좌파정책으로 둔갑 시켜 놓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고도 자신들이 국민의짐이 된줄도 모르고 노년층들만 상대로 국민의힘이라고 떠들고 있다"며 "이번 대선이 끝나면 한국의 정통 보수주의는 기존판을 갈아엎고 새판을 짜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영국의 기득권층 대변자였던 토리당이 몰락하고 보수당이 새롭게 등장 했듯이 판이 바뀌지 않고는 더 이상 한국 보수진영은 살아날 길이 없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a@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