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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여당-대통령 관계 정상화 추진…3대 원칙 당헌·당규 반영"

등록 2025.05.15 16:35:14수정 2025.05.15 19: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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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협력·당통 분리·사당화 금지 원칙 제도화

"대통령 당무 개입 차단, 여당 국정 협조 증진"

"이번 대선, 반성하는 보수와 오만한 진보의 싸움"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취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5.05.15.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취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5.05.15.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하지현 한재혁 기자 = 김용태 국민의힘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그동안 미뤄왔던 여당과 대통령의 관계를 정상화하는 정당민주주의 제도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당정(당-정부) 협력, 당통(당-대통령) 분리, 사당화 금지라는 당과 대통령의 관계 3대 원칙을 당헌·당규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당정 협력(당과 대통령 간의 수직적, 수평적 관계를 넘어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한 긴밀한 협조 관계를 구축한다) ▲당통 분리(대통령의 당내 선거, 공천, 당직 등 주요 당무에 대한 개입을 금지한다) ▲사당화 금지(당내 대통령 친위 세력 또는 반대 세력의 구축을 용납하지 않으며, 당내 민주주의 실현과 의원의 자율성을 보장한다) 원칙이다.

그는 "국민의힘은 고통스러웠던 탄핵의 강을 다시 건너는 진통을 겪고 있다. 우리 안의 불신과 반목도 마주하게 됐다"며 "이런 고통과 위기 상황 속에서 김문수 21대 대통령 선거 후보를 선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5월11일 (한덕수 후보로의 교체를 부결한) 전 당원 투표는 보수 정치와 대한민국 정당사에서 당원이 당의 운명의 방향을 바로잡은 '당원 주권 혁명'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대선 승리는 전 당원의 일치된 목표"라며 "전장은 대선이지만, 싸움의 본질은 보수정당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다. 이제 국민의힘 1호 당원은 대통령뿐만 아니라 당을 사랑하고 헌신해 온 모든 당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수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뀐다. 보수가 올바르면 국민은 야당 대선 후보의 위선과 사욕을 심판할 것"이라며 당과 대통령의 관계 제도화 방침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당과 대통령의 관계 제도화는 대통령의 당무 개입은 차단하고 여당의 국정 협조는 증진할 것"이라며 "대통령 국정 수행에 문제가 있다면, 야당이 비판하기 전에 대통령과 여당 의원들이 소통하고 토론하며 국민을 위한 최선의 정책 수립이 이뤄지도록 절차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어 "야당의 정략적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지 않는, 건전한 비판 정신이 살아있는 유능하고 합리적인 자유민주주의 정당으로 도약해야 한다"며 "당이 처한 위기를 기회로 해서 당원동지 여러분과 함께 새롭게 국민의힘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번 대선은 반성하는 보수와 오만한 진보의 싸움이 될 것"이라며 "국민을 먼저 바라보고 스스로 성찰하는 보수로 거듭나 김 후보와 함께 반드시 대선에 승리하겠다. 국민 여러분의 성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udyha@newsis.com, saebye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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