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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향한 여수시민 "가슴 벅차…이제서야 희망 보여요"

등록 2025.05.15 17:20:47수정 2025.05.15 20: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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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비 내리는 여수이순신광장에 모인 3000여명 '이재명' 연호

유세 중간 우산 든 시민보며 울컥하는 이 후보에 '힘내라' 외쳐

[여수=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5일 전남 여수시 이순신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연설을 하는 가운데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이 후보 연설을 듣고 있다. (공동취재) 2025.05.15. photo@newsis.com

[여수=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5일 전남 여수시 이순신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연설을 하는 가운데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이 후보 연설을 듣고 있다. (공동취재) 2025.05.15. photo@newsis.com

[여수=뉴시스] 김석훈 기자 = "이재명 대통령 후보를 보니, 이제서야 희망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5일 오후 전남 여수시 이순신광장에서 지지를 호소하자 3000여명의 여수 시민들은 환호와 박수, '이재명 대통령'을 연호했다.

이날 오후부터 이순신광장을 비롯한 여수시 전역은 장대비가 내렸지만 이 후보가 이순신 광장에 나타나기 전부터 광장은 인파로 가득찼다.

광양에서 유세를 마치고 출발한 이 후보가 오후 2시5분께 이순신광장에서 모습을 보일 때 안귀령 진짜 대한민국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의 목소리에 맞춰 '이재명'을 외치는 목소리는 광장앞 바다와 광장 뒤 진남관, 종고산을 울렸다.

이 후보는 연단에 올라 우산을 든 여수 시민을 향해 “여러분의 간절함과 절심함을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잘 싸우고 승리해 반드시 내란을 종식시키겠다"고 화답했다. "반드시 새로운 나라, 희망 있는 나라, 여러분도 꿈을 가지는 나라, 그런 나라 꼭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유세 중간중간 우산을 치켜들며 환호하는 시민을 바라보면서 울컥하며 잠시 말을 멈추기도 했다.

그때마다 시민들도 '괜찮아, 힘내라' '이재명 화이팅'을 외치며 위로의 목소리를 높였다. 눈시울을 붉히는 시민들도 있었다.

이 후보는 "여러분이 살려주셨으니 '지금 제가 살고 있는 이 삶은 덤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세상이 더 나은 세상이 될 수 있도록, 죽을힘을 다해서 이순신의 그 각오로, 반드시 새로운 나라, 희망 있는 나라, 여러분도 꿈을 가지는 나라, 그런 나라 꼭 만들겠다"고 말했다.

[여수=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5일 전남 여수시 이순신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연설을 하는 가운데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이 후보 연설을 듣고 있다. (공동취재) 2025.05.15. photo@newsis.com

[여수=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5일 전남 여수시 이순신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연설을 하는 가운데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이 후보 연설을 듣고 있다. (공동취재) 2025.05.15. photo@newsis.com

그러면서 "이순신 장군의 위대함은 백성들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었다는 것"이라며 "물길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물살이 어디가 센지, 그 백성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 백성들의 그 간절함을 죽음의 각오로 받들어서 결국 조선을 구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의 유세를 끝까지 지켜본 시민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이 모(51·여) 씨는 "연차까지 쓰고 이재명을 만나러 왔는데 얼굴을 보니 너무 좋아서 가슴이 벅차올랐다"면서 "이 후보가 울컥할 때 같이 울었다. 그동안 많이 기다렸는데 이젠 희망이 보여서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김 모(61·여)는 "계엄령 이후 국민들의 삶이 너무 힘들었는데, 이젠 희망이 보인다"면서 "어업에 종사하는 만큼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어민들을 위해서도 노력해 주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 모(61·여)씨는 "여러 명이 모여 광화문 촛불집회도 참여하고, 지역의 집회도 참여하면서 이날만을 기다렸다"며 "반드시 대선 승리를 통해 국민이 행복하고 잘사는 나라 만들어 주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5일 광양시, 여수시, 순천시에 이어 목포에서 유세한다.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된 지난 12일 이후 '텃밭'으로 꼽히는 호남을 찾는 건 처음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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