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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용역·물품 계약심사 '효자'…전남도 "448억 아꼈다"

등록 2025.05.15 14:3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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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제품 구매 활성화 등 지역 경제에도 활력

찾아가는 출장심사로 행정공백 줄고 신속집행

출장 심사 모습. (사진=전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출장 심사 모습. (사진=전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송창헌 기자 = 전남도가 계약심사 제도 운영을 통해 지난해 448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15일 밝혔다.

계약심사는 자치단체와 출연기관 등이 발주하는 공사·용역·물품구매 등 각종 사업을 대상으로 원가산정·공법적용·설계변경 적정성 등을 심사하는 제도다.

전남도는 지난해 5억 원 이상 공사(전문공사 3억), 2억 원 이상 용역과 2000만 원 이상 물품구매 등 총 1247건, 1조6261억 원을 심사했다.

2008년 계약심사 제도 시행 후 지금껏 1조2368억 원의 예산을 아끼고, 전남 지역 3212개 제품 1548억 원을 구매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실제, 지역 기업 지원을 위한 협의 방식의 계약심사 제도를 도입해 지역 생산제품을 우선 반영토록 권장했고, 그 결과 지난해 사급 자재 350개 제품 192억 원을 도내 관급자재로 전환하는 성과를 냈다.

특히, 일선 시·군을 찾아가는 주1회 이상 출장심사(57회·287건)는 신청자의 행정공백을 최소화하고, 심사 기간도 10일에서 5일로 단축해 신속집행하는 등 밀착 서비스로 호응을 얻고 있다.

도는 또 새로운 계약심사 실무기준과 사례집을 발간한 뒤 시·군에 배부해 업무에 활용토록 했다.

전남도는 계약심사제의 취지와 원가계산 노하우, 최근 공사원가 산정 기법을 배울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다음달 계약심사 연찬회를 열 예정이다.

강미선 전남도 회계과장은 "공사비와 용역비 현실화, 지역 제품 사용 권장을 통해 침체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양질의 일자리가 마련되도록 노력 중"이라며 "소통·공감을 통한 공정하고 합리적인 계약심사로 예산이 낭비되지 않고 적재적소에 쓰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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