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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과수화상병' 확산 비상…사흘 새 3곳서 확진

등록 2025.05.15 11:3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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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음성서 3건…누적 피해 1.03㏊

[세종=뉴시스]충북 충주 과수화상병 발생 사과 모습.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충북 충주 과수화상병 발생 사과 모습.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충북지역에서 과수화상병이 확산하고 있다.

15일 충북도에 따르면 충주시 안림동 사과 과수원(0.15㏊)과 음성군 음성읍 사과 과수원(0.26㏊) 2곳이 지난 1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12일 충주시 용탄동 사과 과수원(0.62㏊)에서 처음 시작한 도내 과수화상병은 사흘 만에 3개 농가 1.03㏊로 늘었다.

전날에는 충주와 인접한 강원도 원주에서 확진 농가가 발생하며 중부권을 중심으로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다.

농정당국은 방제지침에 따라 화상병 발생 과수원에 대한 매몰 작업을 진행 중이다.

발생 또는 의심증상 과수원에 출입제한 조처를 내리고 의심증상 가지를 제거하는 한편 병원균 유입경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동일 경작 과수원 등을 대상으로 예찰도 강화하고 있다.

과수화상병은 사과와 배 등 과일나무가 세균에 감염돼 잎이나 줄기, 꽃, 열매 등이 불에 타 화상을 입은 것처럼 갈색으로 변하다가 고사하는 병이다. 전염성이 강하고, 별다른 치료 방법이 없어 과수흑사병으로도 불린다.

지난해 국내 과수화상병 발생 면적은 162개 농가 86.9㏊로, 이 중 63개 농가 28㏊가 충북에서 발생했다.

도내에서는 2021년 208농가(97.1㏊), 2022년 88농가(39.4㏊), 2023년 89농가(38.5㏊)가 과수화상병 피해를 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nul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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