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고추열매·율무씨앗, 알칼로이드 함유량 높아…약리 작용↑"
고추열매, 캡사이신 등 다량 포함…체지방 분해 도움
율무씨앗, 혈액순환 개선·뇌 신경세포 염증 억제 효과
![[청송=뉴시스] 청송 고추. 2025.02.05. (사진=청송군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5/02/05/NISI20250205_0001763320_web.jpg?rnd=20250205114805)
[청송=뉴시스] 청송 고추. 2025.02.05. (사진=청송군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박광온 기자 = 농촌진흥청은 알칼로이드 함유량이 높은 우리 농산물로 '고추 열매'와 '율무 씨앗'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알칼로이드(alkaloid)는 식물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내는 질소 함유 유기화합물이다. 적은 양으로도 강한 약리 작용(藥理作用)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약리작용은 약물이나 특정 성분이 인체나 생물체에 미치는 생리적 작용 또는 효과를 말한다. 즉 식물 성분 등 어떤 물질이 몸속에서 어떤 식으로 작용해서 어떤 효과를 내는지를 설명하는 개념이다.
고추 열매에는 캡사이신, 디하이드로캡사이신 등 캡사이시노이드 계열 알칼로이드가 다량 포함돼 있다. 이들 성분은 지방산 산화를 촉진해 체지방 분해에 도움을 준다.
최근에는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에 대한 신경 보호 효과도 보고됐다.
품종별 알칼로이드 함량은 생체중량 100g 기준으로 청양고추 28.7㎎, 꽈리고추 21.1㎎, 홍고추 3.3㎎, 오이고추 2.0㎎ 수준이다.
![[세종=뉴시스] 농촌진흥청은 알칼로이드 함유량이 높은 우리 농산물로 '고추 열매'와 '율무 씨앗'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은 율무. (사진=농진청 제공) 2025.05.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5/05/15/NISI20250515_0001843050_web.jpg?rnd=20250515105922)
[세종=뉴시스] 농촌진흥청은 알칼로이드 함유량이 높은 우리 농산물로 '고추 열매'와 '율무 씨앗'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은 율무. (사진=농진청 제공) 2025.05.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율무 씨앗에는 스퍼미딘 계열 알칼로이드 유도체 3종이 검출됐다. 이들 성분은 혈액순환 개선, 뇌 신경세포 염증 억제 효과가 있어 인지기능 저하 예방에도 탁월하다고 전해진다. 또 율무는 다이어트와 혈당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다.
농진청은 율무 연구 결과를 '생약학회지'에 게재했으며, 내년까지 우리 농식품 700점의 알칼로이드 정보를 추가 구축할 계획이다.
또 2027년부터 농식품종합정보시스템 '농식품올바로'(koreanfood.rda.go.kr)에서 식품별 함량 등 화합물 상세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유선미 농진청 식생활영양과장은 "농산물이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약리적 기능까지 수행하는 시대가 왔다"며 "앞으로도 우리 농산물의 기능 성분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홍보하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세종=뉴시스] 고추 정식기 2차 시작기.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5/04/30/NISI20250430_0001831770_web.jpg?rnd=20250430103148)
[세종=뉴시스] 고추 정식기 2차 시작기.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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