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정청래 '세상 바뀐 줄 모르고'라며 사법부 겁박…정권 잡은 것처럼 오만"

"이재명에게 불리한 판결 내렸다고 사법부에 보복…국민 심판 받을 것"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의원들의 빈자리가 눈에 띄고 있다. 2025.05.14. [e-mail]

[서울=뉴시스]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은 15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에서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의 대선 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가 열린 것과 관련해 "민주당이 조 대법원장 등에 대한 청문회를 기어이 강행한 것은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펼칠 입법독재를 알리는 서막"이라고 주장했다.

신동욱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사법부를 발 아래에 두고 제어하려는 오만한 발상의 대가는 국민의 준엄한 심판뿐"이라고 말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불참한 대법관과 판사들을 향해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 세상 바뀐 줄을 모르고 있다'고 비난했다"며 "사법부를 자신들 입맛대로 다루면서 겁박하려는 것은 결국 국민에 대한 도전"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에게 불리한 판결을 내렸다는 이유로 대법원장을 끌어내리겠다고 협박하고, 사법부를 보복·응징하겠다는 발상은 독재국가에서나 있을법한 일"이라며 "지금 이재명 한 명을 위해 벌이는 민주당의 폭주 중 국민 상식에 부합되는 것은 단 하나도 없다"고 했다.

이어 "국민들은 벌써부터 정권을 잡은 것처럼 오만하게 구는 민주당을 향해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며 "다수 의석을 이용해 힘자랑을 하고 있는 거대 당과 비상식적인 위인설법(爲人設法)식 입법 폭주에도 제지는커녕 침묵하며 동조하고 있는 이재명 후보는 국민과 역사의 눈이 두렵지도 않은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은 행정권과 입법권을 장악하고 사법부마저 발아래 두겠다는 오만한 발상을 거두라"며 "민주주의와 법치를 훼손한 폭주의 대가는 반드시 국민의 준엄한 심판으로 되돌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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