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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청 '119 비상벨', 학교 당직 전담자 생명 구했다

등록 2025.05.15 09:4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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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 A씨가 근무했던 당직실의 비상벨과 당시 상황. (사진=경북교육청 제공) 2025.05.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A씨가 근무했던 당직실의 비상벨과 당시 상황. (사진=경북교육청 제공) 2025.05.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학교의 당직 전담자가 경북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추진한 학교 비상벨 시스템으로 목숨을 구했다.

15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5일 경북 구미시에 있는 한 중학교에서 당직 전담자로 혼자 야간 근무를 하던 A씨(69)는 오후 7시34분께 갑작스러운 심근경색 증세를 느꼈다.

A씨는 교육청이 학교 당직 전담자들의 심혈관계 질환 발생 때 신속한 대응을 위해 설치한 '119 비상벨'을 눌렀다.

벨을 누른 지 7분 뒤 119 구조대가 도착해 A씨를 병원 응급실로 신속히 이송했다. 이 빠른 조치 덕분에 A씨는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

A씨와 배우자는 "경북교육청이 설치한 119 비상벨 덕분에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거듭 감사의 뜻과 감격의 마음을 전했다.

A씨는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다.

학교 당직전담자는 야간 및 공휴일에 학교 시설을 지키고 화재나 침입 등 다양한 비상 상황에 대응하는 일을 한다. 그러나 대부분 60세 이상 고령이어서 심혈관 질환 등의 건강 위협에 취약하다.

경북교육청은 2023년 전국 최초로 도내 모든 교육기관과 공사립학교에 '119 비상벨'을 설치했다.

교육청은 이 비상벨에 화재와 범죄 등을 알리는 기능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교육 현장 근무자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위기 대응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pr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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