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버섯 507그루…단양 복자기 가로수길 SNS서 '인기'
단양읍내 3.5㎞ 구간에 507그루 '유니크함' 뽐내
![[단양=뉴시스] 단양군 복자기 가로수길. (사진=단양군 제공) 2025.05.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5/05/15/NISI20250515_0001843175_web.jpg?rnd=20250515121607)
[단양=뉴시스] 단양군 복자기 가로수길. (사진=단양군 제공) 2025.05.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단양=뉴시스]연종영 기자 = 충북 단양군이 27년간 단양읍에 조성한 단풍나무 '복자기' 가로수길이 온라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15일 군에 따르면 관광객들이 단양읍 삼봉로를 따라 길게 늘어선 복자기 가로수길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초록 버섯나무'로 소개하고 있다.
SNS에선 '초록 버섯 같다' '인생샷 명소'라는 반응이 이어졌고 바이럴 효과가 커지면서 어느덧 '핫플레이스'가 됐다. 초록 버섯은 버섯 모양의 둥근 수형과 맑은 초록 잎을 묘사하면서 탄생한 표현이다.
가로수길 길이는 총 3.5㎞(성신양회 앞~단양군청)고, 이 구간에서 자라는 복자기는 507그루다.
1998년 성신양회 입구~단양고 구간 1.7㎞에 250그루를 처음 심어 가로수길을 만들기 시작했다. 이색적인 모양의 가로수가 좋은 반응을 얻자 군은 2017~2018년에 190그루(1.8㎞), 2022년에 67그루(0.5㎞)를 더 심었다.
이 가로수길은 지난해 산림청 주관 ‘2024년 우수 관리 가로수길’에 선정되면서 전국 6대 명품 가로수길 중 하나로 평가받았다.
군 관계자는 "복자기길은 단양읍 중심지를 관통하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고 단양구경시장, 도담삼봉 등 주요 관광지와도 가까워 여행 동선에 넣기 좋은 코스"라며 "아름답고 유니크한 가로수 아래에서 사진을 찍거나 여유롭게 산책을 즐기는 관광객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복자기는 단풍나무의 한 종류인데, '나도박달나무'라고도 부른다. '복을 나 자신에게 주는 나무'라는 의미로 이런 이름이 붙었다는 얘기도 전해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jy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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