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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안정성·환금성 모두 만족"…소형 아파트 인기 이어져

등록 2025.05.15 06:02:00수정 2025.05.15 07: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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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이하 ‘작은 강자’로 부상…서울 핵심지 거래도 늘어

[서울=뉴시스] 지난해 전용면적별 평균 청약 경쟁률을 보면 전용 60㎡ 이하 소형 아파트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30.2대 1로,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7.4대 1)보다 4배 이상 높다. 2025.05.06. (자료=부동산R114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해 전용면적별 평균 청약 경쟁률을 보면 전용 60㎡ 이하 소형 아파트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30.2대 1로,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7.4대 1)보다 4배 이상 높다. 2025.05.06. (자료=부동산R114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똘똘한 한 채' 선호가 대형 고급 주택에서 중소형 아파트로 이동하고 있다. 특히 1인 가구 증가와 대출 규제, 고금리 등의 여파로 전용면적 59㎡ 이하 소형 아파트에 실수요자와 투자 수요가 몰리는 모습이다.

15일 통계청의 '장래가구추계' 자료에 따르면, 오는 2027년 기준 전국의 1~2인 가구 비율은 전체 가구의 약 67.7%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 기준 1~2인 가구의 비율에 비해 5%p 증가했다. 넓은 면적보다 관리가 용이하고 경제성이 높은 '작고 알찬' 주거 공간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수밖에 없는 배경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사실상 1주택이 원칙이 된 시장에서 매수자들은 더 이상 면적에 연연하기보단 입지와 환금성을 우선시한다"며 "전용 59㎡라도 강남, 용산, 성수동 같은 입지에 있다면 자연스럽게 똘똘한 한 채로 분류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면적이 작아도 공급 희소성과 브랜드, 학군 프리미엄이 뒷받침된다면 자산가들도 소형 평형을 적극 매입하는 분위기다.

여기에 2030세대 사이에선 대출 부담을 고려해 아예 ‘작지만 프리미엄 입지’에 집중 투자하는 움직임이 뚜렷하다. 1~2인 가구 중심의 라이프스타일 변화도 소형 아파트 선호에 힘을 보태고 있다.

실거주는 용도보다도 자산 안정성과 향후 환금성에 더 초점을 맞추는 모습도 보인다.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으로는 소형 아파트의 자산 방어력이 강해질 수 있다"며 "전세 수요도 꾸준하고 유지비용도 낮아 실수요·투자 수요 모두 만족시키는 포지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m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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