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APEC 2차 고위관리회의서 청년 대상 '미래번영기금' 만장일치 승인

등록 2025.05.14 16:55:4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귀포=뉴시스] 우장호 기자 = 12일 오전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주요국 고용노동 장관들이 모이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고용노동 장관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한국에서 APEC 고용노동 장관회의가 열린 건 1997년 서울에서 개최된 이후 28년 만이다. APEC 고용노동 장관회의는 2014년 베트남 회의 이후 중단됐다가 회원국들의 합의로 11년 만에 열렸다. 2025.05.12. woo1223@newsis.com

[서귀포=뉴시스] 우장호 기자 = 12일 오전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주요국 고용노동 장관들이 모이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고용노동 장관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한국에서 APEC 고용노동 장관회의가 열린 건 1997년 서울에서 개최된 이후 28년 만이다. APEC 고용노동 장관회의는 2014년 베트남 회의 이후 중단됐다가 회원국들의 합의로 11년 만에 열렸다. 2025.05.12. woo1223@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올해 10월 경주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의제를 논의하기 위한 제2차 고위관리회의(SOM2)에서 청년층의 경제참여와 역량강화를 지원할 '미래번영기금' 설립이 21개 회원국 만장일치로 승인됐다고 외교부가 14일 밝혔다.

우리 정부는 올해 APEC 주제인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내일'을 실현할 핵심 주역을 청년으로 보고 지난해 11월 페루 APEC 정상회의에서 청년층 지원을 위한 미래번영기금 설립을 공식 제안, 초기 재원으로 100만달러 출연을 약속했다. 

이 기금은 ▲교육, 과학, 정책 분야 청년 전문 인력 간 지식교류, ▲ICT 및 AI·클라우드·빅데이터·첨단제조기술 등 디지털 분야 청년 역량강화 ▲청년 주도 창업활동 지원뿐 아니라, 인구변화·환경문제 등에 대한 정책 연구도 지원할 예정이다. 기금은 APEC 내 잔여 행정절차를 거쳐 설립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우리 정부는 올해 의장국 핵심성과로 제시했던 'AI 협력' 및 '인구변화 대응'에 대한 정상회의 결과문서의 기반이 될 주요 요소를 고위관리회의 및 산하협의체에서 발표했다. 

AI 협력(가칭 'APEC AI 이니셔티브')은 AI를 통해 경제 전환을 가속화하고, 회복력 있는 성장과 기술 발전, 노동자 역량 강화라는 비전을 목표로 ▲APEC 내 성공적인 AI 전환을 위한 전략적 방향성 제시 ▲정부·기업·노동자·소비자 등 모든 계층의 AI 역량 구축 ▲지속가능하고 견고한 AI 인프라 투자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인구변화 대응(가칭 '인구구조 변화 대응 협력 프레임워크')은 아태지역이 공통으로 직면한 출산율 저하, 고령화 등의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고, 인구구조 위기를 미래 성장과 혁신의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고령사회 대응 지속가능 시스템 구축 ▲의료 및 기술혁신 촉진 ▲여성의 경제적 참여 증진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외교부가 설명했다.      

고위관리회의(SOM)는 APEC 회원 간 협력 사안을 논의하는 고위급 협의체로, 매년 4회의 공식회의와 1회의 비공식회의를 개최하고 그 결과를 정상회의·합동각료회의에 보고한다.

제2차 고위관리회의 및 관련 회의가 이달 3일부터 16일까지 제주에서 열리고 있다. APEC 21개 회원과 옵서버 대표단, APEC 사무국 관계자 등 3000명 이상이 제주를 방문해 고위관리회의 뿐만 아니라 무역투자위원회(CTI), 경제기술협력운영위원회(SCE) 등 주요 위원회와 산하 협의체 등 10여 개의 회의에 참석해 지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제2차 고위관리회의와 더불어 고용노동장관회의, 교육장관회의, 통상장관회의가 함께 개최되며, 고용노동장관회의에서는 미래를 위한 지속 가능한 노동시장과 일자리를 위한 공동성명이 채택됐다.

제3차 고위관리회의는 7~8월 인천에서 개최되며, 하반기 정상회의 전까지 디지털·AI, 식량안보, 여성 등 8개 분야별 장관회의 및 2개 고위급대화가 추가로 열릴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