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눈의 5·18 시민군' 데이비드 돌린저, 광주 명예시민 선정
"45년 전 운명적 순간, 광주시민덕에 두렵지 않았다"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고광완(왼쪽) 광주시 행정부시장과 '푸른 눈의 5·18 시민군' 데이비드 돌린저(David L. Dolinger·72·한국명 임대운)가 14일 오후 광주 동구 전일빌딩 245에서 열린 데이비드 돌린저 광주 명예시민증 수여식 도중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데이비드 돌린저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미국 평화봉사단원 신분으로 광주에 남아 시민군들과 함께 활동했다. 2025.05.14. leeyj2578@newsis.com](https://image.newsis.com/2025/05/14/NISI20250514_0020809509_web.jpg?rnd=20250514151442)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고광완(왼쪽) 광주시 행정부시장과 '푸른 눈의 5·18 시민군' 데이비드 돌린저(David L. Dolinger·72·한국명 임대운)가 14일 오후 광주 동구 전일빌딩 245에서 열린 데이비드 돌린저 광주 명예시민증 수여식 도중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데이비드 돌린저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미국 평화봉사단원 신분으로 광주에 남아 시민군들과 함께 활동했다. 2025.05.14. leeyj2578@newsis.com
광주시는 14일 오후 광주 동구 전일빌딩245에서 데이비드 돌린저를 향한 광주 명예시민증 수여식을 열었다.
수여식에는 데이비드 돌린저와 고광완 광주시 행정부시장, 신수정 광주시의장, 양재혁 5·18민주유공자유족회장 등이 100여 명이 참석했다.
데이비드 돌린저는 1978년부터 1980년까지 미국 평화봉사단원으로 영암보건소에서 근무했으며 5·18 당시 광주에 머물며 민주항쟁을 직접 목격했다.
그는 시민군 항쟁 주요지점인 옛 전남도청에 들어가 계엄군 무전기 감청 임무를 수행하면서 '푸른 눈의 시민군'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시민군 대변인' 고(故) 윤상원 열사의 외신 기자회견 통역을 맡아 5·18의 진실을 세계에 알리기도 했다.
항쟁 이후에도 1981년까지 미군기지 강사로 근무하며 광주와 한국의 민주화운동 상황을 미국에 알렸다. 유엔인권위원회에 광주 목격담을 담은 인권침해 보고서도 제출했다.
미국 내 한국 민주화운동 지지활동에도 참여했으며 1985년 전두환 미국 방문 반대 시위, 1990년 광주항쟁 10주년 하버드대 추모 강연 등 광주의 진실을 알리는 데 앞장섰다.
지난 2022년에는 회고록 '나의 이름은 임대운'을 출간하고 인세 전액을 기금으로 조성해 5월 당사자와 유가족을 지원하고 있다.
데이비드 돌린저는 "45년 전 한 일을 인정받는다는 것은 감사하면서도 동시에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할 일"이라며 "존경하는 광주시민들은 현재의 제가 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도와줬다"고 했다.
또 "45년 전 운명적인 순간은 민주주의와 정의, 인권을 위해 일어섰던 광주시민들 덕에 결코 두렵지 않았다"며 "광주시민들은 저에게 있어 더 큰 가족의 일원이다. 명예시민이 돼 진심으로 영광스럽고 가슴깊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푸른 눈의 5·18 시민군' 데이비드 돌린저(David L. Dolinger·72·한국명 임대운·오른쪽 세번째)와 광주시 관계자들이 14일 오후 광주 동구 전일빌딩 245에서 열린 광주 명예시민증 수여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5.05.14. leeyj2578@newsis.com](https://image.newsis.com/2025/05/14/NISI20250514_0020809512_web.jpg?rnd=20250514151442)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푸른 눈의 5·18 시민군' 데이비드 돌린저(David L. Dolinger·72·한국명 임대운·오른쪽 세번째)와 광주시 관계자들이 14일 오후 광주 동구 전일빌딩 245에서 열린 광주 명예시민증 수여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5.05.14. leeyj25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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