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소녀시대 할머니들, '글을 몰라 아제야 전하는 편지' 출간
6년 만에 돌아온 할머니들의 가슴 찡한 사연 담아
![[순천=뉴시스] 순천소녀시대 할머니들이 두번째 책 출간 기념회에서 사진 촬영하고 있다. (사진=순천시 제공) 202505.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5/05/14/NISI20250514_0001842254_web.jpg?rnd=20250514152115)
[순천=뉴시스] 순천소녀시대 할머니들이 두번째 책 출간 기념회에서 사진 촬영하고 있다. (사진=순천시 제공) 202505.14.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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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뉴시스] 김석훈 기자 = 서툰 손글씨로 한글자씩 써내려간 순천소녀시대 할머니들의 두분째 책 '글을 몰라 이제야 전하는 편지'가 출간됐다.
순천시는 그림책도서관 프로그램 '내 인생 그림일기'의 성과물로 출간된 '글을 몰라 이제야 전하는 편지'(출판사 남해의 봄날)의 출간을 기념해 작가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고 1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만남은 2019년 '우리가 글을 몰랐지 인생을 몰랐나'로 전국적인 관심을 받으며 미국, 볼로냐 등 해외 전시에 이어 언론의 주목을 받은 순천소녀시대 프로젝트의 두 번째 이야기다.
6년 만에 생애 첫 편지를 손에 쥐고 돌아온 순천 할머니들은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이제야 세상에 내놓게 되어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글을 몰라 이제야 전하는 편지'는 14명의 순천 할머니가 말로는 다 담지 못했던 마음을 편지글로 엮은 것. 그림책도서관 '내 인생 그림일기' 프로그램을 통해 할머니들의 삶의 조각을 표현해 더 깊어진 감동을 주고 있다.
노관규 시장은 "이 책을 읽는 내내 가슴이 찡했고, 힘든 사람에게 용기를 주고, 영향을 주는 책"이라며 "앞으로 글쓰기에서 출판까지 이어지는 지역사회의 문화 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책을 품은 문화도시 순천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여러 기관과 교류하고 작가 북토크 등을 통해 국내외 많은 독자를 만나 '글을 몰라 이제야 전하는 편지'가 세대를 넘어 모두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책이 될 수 있도록 알릴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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