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농특산물, 포장으로 승부 건다…통합마케팅 전개
정선군, 농특산물 소포장재 지원사업 본격 추진

정선군 청사 전경.(사진=정선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사업은 디자인과 브랜드가 소비자 구매 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최근 유통환경의 변화에 발맞춰 정선 농특산물의 상품성 강화와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목표로 마련됐다.
정선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무분별한 개별 브랜드 사용을 지양하고, 군이 직접 개발한 공동브랜드 ‘아리아리 정선’을 중심으로 통합 마케팅을 전개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고, 지역 농산물의 전국적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정선군은 군비 5억5000만원과 자부담 5억5000만원 등 총 1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역 내 농업인과 생산자 단체, 농산물 가공업체, 지역농협 등 총 745개소를 대상으로 오는 12월까지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초 진행된 수요 조사에서는 총 203만8000매, 22억2000만원 규모의 신청이 접수, 예산 대비 2배 이상 수요가 몰리며 농업인들의 높은 기대와 필요성을 입증했다.
정선군은 예산 범위 내에서 대상자를 선별하고, 중복 신청자, 비농업인, 지방세 체납자 등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거나 물량을 조정하는 등 공정하고 합리적인 기준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서 제공되는 포장재는 정선군이 개발한 120여 종의 디자인 매뉴얼을 기반으로 제작된다. 수출용, 공동사업용, 정담은몰 가공품 등은 예외가 인정되며, 신규 디자인 개발이나 규격 변경 시 발생하는 추가 비용은 신청자가 부담하게 된다.
이창민 정선군 유통축산과장은 “농가와 소비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고품질 포장재 지원을 통해 정선 농특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실질적인 농업인 지원과 지역 이미지 제고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선군의 이번 소포장재 지원사업은 단순한 포장비 보조를 넘어, 지역 농산물의 통일된 브랜드 구축을 통해 전국적 마케팅 파급력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이다. 상품 하나하나에 담긴 ‘아리아리 정선’ 브랜드는 품질과 신뢰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할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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