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산불 '송이피해' 980임가에 특별지원금…얼마나?
23억6200만원 확보…두달간 120만5000원씩
![[안동=뉴시스] 송이버섯. (사진=영주국유림관리소 제공) 2025.05.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4/08/13/NISI20240813_0001627184_web.jpg?rnd=20240813103218)
[안동=뉴시스] 송이버섯. (사진=영주국유림관리소 제공) 2025.05.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14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초대형 산불로 인한 5개 시·군 송이 피해 면적은 1만2000여ha(영덕 4만5000ha, 청송 3000ha, 안동 3000ha, 의성 1000ha, 영양 500ha), 연간 생산 피해액은 108억원에 이른다.
다시 송이를 생산하기까지는 적어도 30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피해액은 상상을 뛰어넘는 규모다.
경북은 전국 송이 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지할 만큼 압도적인 주산지이지만 송이버섯은 재배작물이 아닌 자연발생에 의한 채취임산물로 정부 지원 복구 대상에서는 제외돼 있어 송이 피해 임가들은 생계가 막막한 상황이었다.
경북도가 송이 피해 조사를 선제적으로 진행하고 지원 대책을 적극 건의한 결과 송이 피해 임가에 대한 특별지원금 23억6200만원이 확보돼 980여임가에 120만5000원을 두달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정부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송이 대체 작물 조성 사업'을 위한 국비 58억원(총사업비 117억원)도 추가로 확보돼 사업지 한 곳당 2000만원~최대 1억원이 지원된다.
종자·종묘 구매, 관정·관수 시설, 저장창고, 버섯재배사 설치 등 송이를 대체할 단기소득 임산물의 생산 기반을 조성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도는 14일부터 20일까지 피해임업인을 대상으로 권역별 사업설명회를 열어 임산물별 재배 특징에 대한 정보 제공과 재배 기술 교육으로 대체작물 선택의 혼란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또 산림을 다시 가꿔 안정적인 소득을 창출하기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필요한 만큼 기부금을 피해임가에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조현애 경북도 산림자원국장은 "송이 피해 임가의 시름이 깊었는데, 정부 요구 사항이 상당 부분 반영돼 피해 임업인을 지원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임업인이 산을 가꾸며 소득작물을 생산하는 일상을 빨리 회복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pr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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