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 원인' 생식세포 노화 규명…대구대, 연구 결과 발표
![[경산=뉴시스] 대구대학교.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https://image.newsis.com/2017/12/04/NISI20171204_0000076861_web.jpg?rnd=20171204140820)
[경산=뉴시스] 대구대학교.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경산=뉴시스] 박준 기자 = 대구대학교 산학협력단 DU난임대응센터 연구팀은 난임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생식세포 노화의 원인을 규명한 연구 결과를 국제 생명과학 분야 저명학술지인 'Cell Communication and Signaling(셀 커뮤니케이션 앤드 시그널릴)'에 최근 발표했다.
14일 대구대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돼지 난자를 모델로 한 실험에서 니코틴아마이드 아데닌 다이뉴클레오타이드(NAD⁺) 생합성 경로, 세포골격 간의 상호작용이 노화된 난자의 성숙도와 방추체 형성을 조절하는 메커니즘을 밝혀냈다.
연구 논문은 배란 후 노화된 난자(post-ovulatory aging)에서 발생하는 수정률 저하와 배아 발달 이상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난자의 질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인 방추체(Spindle) 형성과 세포골격 관련 단백질(F-actin), 에너지 대사에 필수적인 NAD⁺ 사이의 상호작용을 집중 분석했다.
연구팀은 NAD⁺의 전구체인 니코틴아마이드 모노뉴클레오타이드(NMN)를 통해 NAD⁺가 생성되면 이는 세포골격에 관여하는 F-actin 중합을 활성화시키고 이를 통해 난자의 성숙도가 향상됨을 확인했다. 이 같은 과정이 난자의 품질과 직결되며 방추체 형성은 세포 내 미세소관을 통해 조절된다는 점도 입증했다.
박효진 전임연구교수는 "이번 연구의 성과는 국내에서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난임 인구 중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생식세포 노화의 원인을 규명하고 해결책을 제시한 연구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지원사업(2022)과 세종펠로우쉽(2021)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대구대 DU난임대응센터는 내년 신설 예정인 난임의료산업학과와의 연계를 통해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 및 글로컬 랩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경북도 및 지역 난임 전문병원들과의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실무 중심 교육의 거점 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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