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도시 미래 , 포항서 해법 찾는다'…세계녹색성장포럼 개막

등록 2025.05.14 11:59:28

'미래를 위한 녹색 전환 : 도전 속에서 길을 찾다' 주제로 개막

국제기구·글로벌 기업 등 참여, 기후 위기 대응 협력 방안 모색

[포항=뉴시스] 송종욱 기자 = 녹색 도시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2025 세계녹색성장포럼((WGGF 2025)'이 14일 라한호텔 포항에서 개막했다. 사진은 WGGF 개막식에서 비전 선포를 한 후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포항시 제공) 2025.05.14. photo@newsis.com

[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녹색 도시의 발전 방향을 찾는 '2025 세계녹색성장포럼(WGGF 2025)'이 14일 라한호텔 포항에서 개막해 세계적인 석학과 도시·기업 관계자가 녹색 성장을 위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미래를 위한 녹색 전환 : 도전 속에서 길을 찾다'란 주제로 열린 포럼은 기후 위기 대응과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동시에 실현하기 위한 국제적 협력의 장으로 마련됐다.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UN 기후변화혁신허브, ICLEI Korea 등 주요 국제기구와 포스코·에코프로 등 글로벌 기업 관계자, 국내외 주요 인사 300여 명이 모여 의미를 더했다.

[포항=뉴시스] 송종욱 기자 = 녹색 도시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2025 세계녹색성장포럼((WGGF 2025)'이 14일 라한호텔 포항에서 개막했다. 사진은 WGGF 개막식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포항시 제공) 2025.05.14. photo@newsis.com

개막식은 이강덕 포항시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의 환영사, 이명박 전 대통령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정재·이상휘 국회의원의 축사, 김완섭 환경부 장관과 반기문 GGGI 의장의 영상 축사, '함께 만드는 탄소중립 경제 도시 포항'을 향한 비전 선포식으로 이어졌다.

반기문 의장은 "올해는 파리기후변화협약 10주년으로, 지금이야말로 인류가 분열을 멈추고 함께 대응해야 할 때"라며 전 세계 정부와 민간의 연대와 실천을 촉구했다.

포럼 첫날은 녹색 성장의 방향성과 실행 전략을 다룬 3개의 주요 세션이 열리고 있다.

기조연설은 김상협 GGGI 사무총장이 '비전에서 행동으로 :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녹색 성장의 실현"을, 아데어 로드터너 에너지전환위원회 의장이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에너지 전환'이란 주제로 각각 발표해 녹색 성장의 방향성과 실행 전략을 제시했다.

[포항=뉴시스] 송종욱 기자 = 녹색 도시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2025 세계녹색성장포럼((WGGF 2025)'이 14일 라한호텔 포항에서 개막했다. 사진은 WGGF 개막식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축사를 하는 모습. (사진=포항시 제공) 2025.05.14. photo@newsis.com

이어 열린 세션은 ▲글로벌 정책 동향 ▲탄소중립 선도 도시 ▲신성장 산업 리딩 기업의 역할과 실천 전략을 중심으로 각국과 기업의 사례를 공유하며 도시와 산업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탄소중립 선도 도시' 세션에는 포항시·일본 요코하마시·중국 텐진시가 참여해 각 도시의 녹색 정책과 실천 사례를 소개했다.

이강덕 시장은 이 세션에 발표자로 참여해 '산업 도시에서 환경 도시로의 대전환'이란 주제로 회색 산업 도시에서 녹색 생태 도시로 변화하는 포항의 노력과 성과를 설명하고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패널 토론에서 세 도시는 ▲시민의 자발적 참여 유도 ▲지방 정부와 기업 간 신뢰 기반 구축 ▲해양 도시 간 공동 프로젝트 추진 등을 공통 의제로 도시 간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또 해양 탄소 흡수원 복원, 플라스틱 줄이기, 첨단 기술 협력과 인재 교류로 탄소를 줄이는 도시 모델을 공동 구축해 뜻을 모으며, 향후 공동 세미나 개최, 우수 사례 공유 등 협력 관계를 이어가기로 했다.

[포항=뉴시스] 송종욱 기자 = 녹색 도시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2025 세계녹색성장포럼((WGGF 2025)'이 14일 라한호텔 포항에서 개막했다. 사진은 WGGF 개막식에서 이강덕 포항시장이 개회사를 하는 모습. (사진=포항시 제공) 2025.05.14. photo@newsis.com

이강덕 시장은 "포항은 철강 산업 도시에서 녹색 산업과 기술의 중심지로 전환 중"이라며 "이번 포럼으로 지방 도시도 국제 환경 의제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음을 국제 사회에 알리고, 세계 산업 도시 간 협력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럼 둘째 날인 14일에는 ▲기후테크 유니콘 육성 ▲녹색성장 협력 전략 ▲해양 생태계 블루카본 ▲시민 참여형 탄소중립 실천 등 다양한 주제의 세션이 열릴 예정이다.

또 전 세계 청년들이 참여하는 '녹색성장 아이디어 해커톤' 심사, 포항 타운홀 COP 등 연계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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