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장, 사우디 찾아 국방 고위급과 면담…방산협력 강화 논의
방사청장, 12~13일 대규모 방산협력 추진 중인 사우디 방문
국가방위군 총장·군수산업청장·국방차관 등 고위급 인사 만나
![[서울=뉴시스]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이 살레 빈 압둘라만 알하르비 사우디 국가방위군 총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2025.05.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5/05/14/NISI20250514_0001841813_web.jpg?rnd=20250514102039)
[서울=뉴시스]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이 살레 빈 압둘라만 알하르비 사우디 국가방위군 총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2025.05.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방위사업청은 석종건 방사청장이 12~13일(현지시간) 대규모 방산협력사업을 추진 중인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수주 지원활동을 펼쳤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중동 지역에서의 K-방산 주도권 확보와 지속적인 협력 모멘텀 유지를 위한 전략적 대응 차원에서 이뤄졌다.
먼저 석 청장은 사우디 왕실과 수도 및 주요 시설의 방어 임무를 담당하는 국가방위부의 살레 빈 압둘라만 알하르비 국가방위군 총장을 면담했다.
양측은 국가방위부 현대화 사업 지원을 위해 구성한 양국 정부·업체 간 원팀(One Team) 활동이 성공적으로 진행 중임에 상호 공감했다.
또한 방산협력 강화와 더불어 사우디 자체 방산역량 육성을 위한 한국정부의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설명하고, 합리적인 수준의 가격협의 추진 등 올해 연말까지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석 청장은 이어 사우디 방위산업 현지화를 담당하는 군수산업청(GAMI)의 아흐마드 압둘아지즈 알 오할리 청장과도 면담하고, 사우디 국가 개혁 계획인 vision 2030의 달성을 위한 한국의 지원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석 청장은 사우디 국방부와 국가방위부 현대화 사업을 위한 한국 정부와 국내 방산업체들의 전폭적인 현지화 의지와 기술협력 방안을 설명했다. 이를 통해 한국이 사우디의 자주국방 역량 강화를 위한 핵심 파트너임을 재확인했다.
특히, 사우디 국방부와 국가방위부가 추진 중인 대규모 전력 증강사업(잠수함, 호위함, 전투기, 지상장비 등)에 대한 통합 현지화 협력계획 수립을 위해 방사청과 GAMI 간 워킹그룹을 구성·운용하기로 합의했다.
이 외에도 석 청장은 사우디 국방부의 중장기 획득사업을 총괄하는 탈랄 압둘라 알오타이비 국방차관과 면담을 갖고, 양국 간 중장기 방산협력 강화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사우디 국방부가 추진 중인 중장기 국방전력 획득사업에 한국 방산업체의 참여방안과 한국 무기체계와 방위산업의 우수성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공동개발과 MRO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협력 방안을 제안했다.
석종건 청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사우디를 중동 방산 협력의 허브로 발전시키고, 중동지역 내 K-방산의 전략적 영향력을 확대했다"며 "방산 수출 4대 강국 도약을 위한 안정적인 수출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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