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12대 사장에 김인중 전 차관…식량·농촌정책 전문가
충북 진천 출신 행시 37회…정책기획·예산·농촌개발 경험
정권 알박기 인사 비판에 "전문성·비전 측면 인사권 존중"

한국농어촌공사는 14일 제12대 신임 사장으로 김인중 전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임명됐다고 밝혔다. (사진 = 농어촌공사 제공) 2025.05.14.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한국농어촌공사는 14일 제12대 신임 사장으로 김인중 전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임명됐다고 밝혔다.
김인중 신임 사장은 30여년간 농업·농촌 정책 전반을 이끌어온 정통 농정관료로, 특히 농어촌공사와 밀접한 식량정책·농촌정책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췄다.
김 사장은 충북 진천 출신으로, 청주 신흥고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농식품부 장관비서관, 기획재정담당관, 농촌정책과장을 비롯해 새만금개발청 개발사업국장, 농촌정책국장, 식품산업정책실장, 차관보 등을 역임하며 정책기획·예산·농촌개발 분야를 두루 경험했다.
특히 2017~2019년 식량정책관으로 재직하면서 쌀값 폭락 위기 속에서 가격을 안정시키고, 현 공익형 직불제의 근간이 되는 기틀을 마련한 주역으로 꼽힌다.
그는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2022년 5월부터 농식품부 차관으로 재직하며 농촌공간계획제도 도입을 위한 법 제정하고 농촌공간정비사업 신규 개발을 주도하는 등 지속가능한 농촌 정비와 균형발전에 힘썼다.
김 사장은 15일 전남 나주 한국농어촌공사 본사에서 공식 취임식을 갖는다. 공사 사장의 임기는 3년이다.
한편 대선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이뤄진 인사 조치로 '알박기 인사'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신임 사장은 농정에 대한 이해가 높고 특히 공사와 관련된 업무를 많이 해오셨기 때문에 전문성과 비전 측면에서 보면 정부의 인사권을 존중할 수밖에 없다"며 "공사는 앞으로 농어촌과 농어업 발전에 더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사진은 한국농어촌공사 전경. (사진=농어촌공사 제공) 2025.04.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5/04/29/NISI20250429_0001830814_web.jpg?rnd=20250429140015)
[세종=뉴시스] 사진은 한국농어촌공사 전경. (사진=농어촌공사 제공) 2025.04.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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