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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장동, 왜 9000억 아닌 7000억 벌었냐며 배임죄…말이 되나"

등록 2025.05.13 18:16:25수정 2025.05.13 19:3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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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공무원들 10번씩 檢 불려가…이런 미친 짓 어디있나"

'일극체제' 논란에 "당이 리더십 가지고 총선 대승했으면 됐지"

국힘 겨냥 "보수 참칭 반동세력…콩가루 집안 돼 하루종일 싸워"

[포항=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3일 경북 포항시 포항시청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호소를 하고 있다. 2025.05.13. kch0523@newsis.com

[포항=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3일 경북 포항시 포항시청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호소를 하고 있다. 2025.05.13. kch0523@newsis.com


[서울·포항=뉴시스]김경록 남정현 고재은 수습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현재 1심 재판이 진행 중인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 사건에 대해 13일 "'돈을 왜 7000억원밖에 못 벌었나, 9000억 벌었어야지, 그러니까 배임죄야'"라는 논리라며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나"라고 날을 세웠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포항 남구 포항시청 광장 앞 유세에서 "그러면 돈 안 받고 토지개발허가 내준 시장·군수는 다 감옥가야지"라며 "돈 받으면 제3자 뇌물, 안 받으면 배임. 어쩌라는 건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남시 공무원들에 대한 소환 조사를 겨냥해 "이런 미친 짓이 어디 있나"라고 직격했다.

이 후보는 "공무원들이 뭔 죄인가"라며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간은 성남시장 할 때인데 진짜 미안한 것은 제가 했던 모든 혁신적인 조치 때문에 성남시 공무원들이 5번, 10번씩 검찰에 불려다니면서 혹독한 조사를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성남시로 이사가자는 말을 나눌 만큼 성남시를 바꿔냈고 민주당도 3년 만에 진짜 민주당으로 바뀌지 않았나"라며 '일극체제' 논란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무슨 일극체제 어쩌고 하는데 당이 리더십을 가지고 당원들과 똘똘 뭉쳐서 잘 싸워서 총선 대승하고, 나라 살림 맡길 만하다고 국민이 믿게 했으면 되지, 어느 정당처럼 콩가루 집안돼서 저렇게 하루 종일 싸우고 퇴행하고, 그러면 되겠나"라고 물었다.

그는 연이어 국민의힘을 겨냥해 "그들은 보수를 참칭하는 반동세력"이라며 "보수의 자리를 점거하고 있던 그들을 극우의 자리로 밀어내고, 합리적인 보수와 진보 개혁 세력이 경쟁하는 상식적인 사회를 만들어야 하지 않겠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6월 3일은 그 상식적인 사회로 가는 첫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100만 국가공무원들, 그들의 역량을 십분 발휘해서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대한민국을 확실하게 보여줄 자신이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ockrok@newsis.com, nam_jh@newsis.com, jek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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