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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박정희·박태준의 정책이라도 좋은 건 써야"

등록 2025.05.13 18:26:34수정 2025.05.13 20:2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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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청 광장서 지역표심 잡기

국민 통합·진정한 보수 구현 강조

[포항=뉴시스] 송종욱 기자 = 13일 경북 포항시청 광장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유세를 하고 있다. 2025.05.13. sjw@newsis.com

[포항=뉴시스] 송종욱 기자 = 13일 경북 포항시청 광장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유세를 하고 있다. 2025.05.13. sjw@newsis.com


[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13일 오후 경북 포항시청 광장에서 유세를 벌이며 지역 표심 잡기에 나섰다.

이 후보는 "포항은 대한민국 현대사의 첫 발을 디딘 산업화의 뿌리인 포항제철(포스코)이 있던 곳으로 지금은 중국 때문에 힘들지만, 그래도 우리나라의 경제를 든든하게 책임지고 있다"며 말문을 텄다.

이 후보는 "포항제철만큼 우리의 삶도, 대한민국의 미래도 힘들지만, 여러분이 작년 12월3일 내란을 이겨냈던 것처럼, 그 엄청난 저력으로 이 위기도 이겨내고, 희망 있는 새로운 나라, 희망 섞인 미래를 향해 힘껏 나아가자"고 외쳤다.

그는 "이제 제가 다 털고 이승만·박정희·김영삼·김대중의 묘소와 박태준 전 회장의 묘소도 함께 들렀다"며 소통을 강조했다.
[포항=뉴시스] 송종욱 기자 = 13일 경북 포항시청 광장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유세를 하고 있다. 2025.05.13. sjw@newsis.com

[포항=뉴시스] 송종욱 기자 = 13일 경북 포항시청 광장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유세를 하고 있다. 2025.05.13. sjw@newsis.com


그는 이어 "지금 대한민국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먹고 사는 문제"라며 "국민이 배부르고 등이 따뜻해 행복하면 됐지, 정치인끼리 국민의 삶과 아무 관계없는 일로, 네가 옳으니, 내가 옳으니 하니까 옳든 그르든 (국민이)무조건 싫다고 하면 안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3년 전 그날 우리가 지지 않았더라면, 이 고통도 혼란도 조금은 적어졌을 것으로, 이재명과 민주당의 책임"이라며 "오로지 국민의 더 나은 삶과 대한민국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모두가 함께 힘을 합치고 희망의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고 거듭 강조했다.

이 후보는 또 "박태준의 정책이든, 박정희의 정책이든 좋은 건 다 쓰고, 김대중·노무현의 말씀이라도 현실에 부족함이 있으면 바꿔서 써야 된다"며 "쇠퇴하는 경제를 다시 살리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기회가 생겨 모든 세대가 싸우지 않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합리적인 보수와 합리적인 진보 개혁 세력이 경쟁하는 상식적인 사회로 가는 첫 출발점이 6월3일이 될 것"이라며 "여러분은 그 역사를 만드는 주체가 될 것이고, 후세 대한민국의 역사적 순간을 함께한 위대한 사람들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j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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