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육청, 5·18 학생 희생자 19명 추모 행사

청사 본관에 '오월의 횃불' 설치

[광주=뉴시스] 13일 광주교육청 본관 현관에서 열린 5·18 학생 희생자 추모행사 중 이정선 교육감(사진 오른쪽)을 비롯한 시교육청 공무원들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있다. (사진 제공 = 광주교육청). 2025.05.13. [e-mail]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구용희 기자 = 광주교육청은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앞둔 13일 청사 본관 현관에서 '아! 오월, 다시 만난 오월' 추모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추모행사는 1980년 5월 당시 광주의 참혹한 상황 속 안타깝게 희생된 청소년 중 광주지역 학교에 학적을 둔 19명의 학생을 기억하고, 그날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생 희생자는 도청 수습대책위원으로 활동하다가 최후의 항전 끝에 희생된 문재학(광주동성고등학교)·안종필(광주동성고등학교)·박성용(조선대부속고등학교) 학생, 시민군 버스를 타고 화순으로 관을 구하러 가던 중 주남마을에서 희생된 박현숙(송원여자상업고등학교)·황호걸(광주제일고방송통신고등학교) 학생, 부상 당한 시민들을 위해 헌혈하고 귀가하다 희생된 박금희(전남여자상업고등학교) 학생 등 총 19명이다.

시교육청은 본관 로비에 1980년 5월의 용기와 희생이 '오늘날 민주주의를 밝히는 횃불이 됐다'는 의미를 담은 5·18 조형물 오월의 횃불을 설치했다.

이정선 교육감은 "1980년 5월의 희생은 오늘날 우리가 반드시 지켜내야 할 민주주의의 뿌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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