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公, 1분기 영업익 8339억 전년比 9.5%↓…미수금 14조871억
매출액 12.7조 0.6%↓…당기순이익 9.8% '뚝'
미수금 1분기 만에 395억↑…부채 비율 402%
"미수금 증가세 못 벗어나…요금 인상 필요"
![[세종=뉴시스] 한국가스공사(사진=가스공사 제공) 2024.09.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4/09/06/NISI20240906_0001647587_web.jpg?rnd=20240906101759)
[세종=뉴시스] 한국가스공사(사진=가스공사 제공) 2024.09.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한국가스공사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2조7327억원, 영업이익 8339억원, 당기순이익 3672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0.6%, 9.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 역시 1년 전보다 9.8% 줄었다.
매출액은 평균 기온 하락과 산업용 수요 증가로 판매 물량이 늘었으나, 국제 에너지 가격과 연동돼 판매 단가가 낮아지며 전년 동기 대비 779억원 감소한 12조7327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천연가스 도매 부문에서 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1분기 투자 보수가 634억원 줄면서 1년 전보다 877억원 감소했다.
해외사업 부문에서는 국제 천연가스 가격 하락으로 호주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이 영향을 받았으나, 모잠비크 사업 안정화에 따라 주요 해외사업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당기순이익은 순이자비용과 법인세 비용이 감소했지만, 영업이익 및 관계기업투자지분이익 축소 등이 견인하며 전년보다 397억원 줄어든 3672억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가스공사의 1분기 말 민수용 미수금은 지난해 말(14조476억원)보다 395억원 증가한 14조871억원으로 나타났다.
가스공사는 가스를 산 가격보다 싸게 팔면 차액만큼을 미수금으로 회계한다. 사실상 부채 성격이지만 받을 돈이기 때문에 회계에선 자산으로 분류하고 있다.
부채 비율은 402%로 지난해 말 기준 433%에서 1분기 만에 31%포인트(p) 개선됐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국제 에너지 가격이 안정되면서 1분기 민수용 미수금 증가폭이 395억원으로 다소 둔화됐지만, 여전히 증가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본격적인 회수를 위해서는 요금 인상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해외사업 회수액 증대, 사업 조정 및 경영 효율화를 통한 신규 부채 증가 억제, 수익성 개선을 통한 자본 확충 등으로 재무건전성 제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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