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내달 G7·나토 정상회의 염두 "대선 후 새 정부 정상외교 재개 준비"
![[서울=뉴시스]외교부 (사진=뉴시스 DB) 2024.04.13.](https://image.newsis.com/2025/04/13/NISI20250413_0001816366_web.jpg?rnd=20250413163057)
[서울=뉴시스]외교부 (사진=뉴시스 DB) 2024.04.13.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다음 달 대선 이후로 예정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등 굵직한 외교 행사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당국자는 또 "어떠한 경우가 있어도 차질 없이 외교 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내용 면에서 그리고 의전 면에서 차질이 없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올해 G7 정상회의는 캐나다가 의장국으로서 6월 15~17일 캐나다 앨버타주 카나나스키스에서 열린다. 나토 정상회의는 다음달 24~26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복수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G7 정상회의와 나토 정상회의에는 올해도 한국이 초청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은 2021년 문재인 전 대통령, 2023년 윤석열 전 대통령이 각각 G7 정상회의에 초청받아 참석했고, 나토 정상회의에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연속 초청받아 윤 전 대통령이 직접 참석했다.
때문에 차기 대통령이 G7정상회의나 나토 정상회의에 공식 초청받을 경우 다자외교 무대 데뷔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한미 정상 외교가 사실상 반년 넘게 중단돼온 만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 대상인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 정상간 자연스러운 조우나 약식 회동 가능성도 있다.
다음 달 22일에는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같은 달 16일 주한 일본대사관이 서울에서 리셉션을 마련할 계획이다. 2015년 수교 50주년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아베 신조 당시 일본 총리가 상대국 대사관이 주최하는 기념 리셉션에 각각 참석한 바 있어 차기 대통령이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행사에 직접 참석할 지 여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외교부 당국자는 10월 말 경북 경주에서 개최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 상황과 관련, "우리 정부는 2025 APEC 정상회의 준비기획단과 준비위원회를 중심으로 성과 사업 준비 및 회의 기반시설 조성 작업을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며 "그동안 6차례 개최된 준비위원회를 통해서 정상회의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부처 간 소통 및 협업을 강화해 왔다"고 밝혔다.
당국자는 숙박 여건과 관련, 경주시의 정상회의 개최에 필요한 숙소 조성을 위해 회의장 인근 7㎞ 이내에 12개 숙박시설, 국빈이 머무르게 될 PRS(프레지덴셜 로열 스위트·최고급 객실) 35개 조성을 추진 중이고, 경주와 울산, 포항, 부산 등 인근 도시에 1만여 개의 숙소를 확보하는 한편, 숙소의 서비스 수준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현재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공항 교통 여건과 관련해선 인천국제공항 등 경주 인근 4개 공항을 포함해 국내 공항 여건을 점검해서 대표단 기업인들의 차질 없는 입국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당국자는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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