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5·18 구술채록사업 추진…당사자·목격자 등 50명
구술 수집해 역사교육·기념공간 콘텐츠 활용
![[무안=뉴시스] 전남도청 현판 복원물. (사진=전남도 제공) 2025.05.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5/05/13/NISI20250513_0001841073_web.jpg?rnd=20250513143710)
[무안=뉴시스] 전남도청 현판 복원물. (사진=전남도 제공) 2025.05.13.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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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뉴시스] 송창헌 기자 = 전남도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 45주년을 맞아 도내 5·18 당사자 등을 대상으로 구술채록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5·18 관련 구술채록을 전문적으로 수행한 연구기관인 5·18기념재단과 함께한다. 1980년 5월 전남에서 일어났던 민주화운동의 진실을 체계적으로 복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전남도는 기존 구술기록 자료조사·분석 등 전남 5·18 관련 사전연구를 진행한 뒤 항쟁 참여도와 우선순위 등을 고려해 민주화운동 당사자, 목격자, 가족 등 50여명을 선정해 구술을 수집할 예정이다.
또 구술채록을 통해 만들어진 영상 등을 일반인과 학생 대상 역사교육 자료와 향후 건립될 5·18 기념공간의 콘텐츠로 활용할 계획이다.
그동안 목포, 나주, 화순, 영암, 담양, 해남 등 개별 시·군에서 산발적으로 구술채록이 진행됐지만 이번 구술채록은 특정 지역이 아닌 전남 전체를 아우르는 역사 자료 제작을 목표로 진행된다.
전남도 관계자는 "5·18 당시 전남에서는 수많은 도민이 계엄군에 의해 고립된 광주 시민과 함께하고자 자발적으로 항쟁에 앞장섰다"며 "이들이 보여준 연대 의식과 공동체 정신을 후대에 잘 전승하고 역사화하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2026년까지 구술채록을 마친 뒤, 2027년 이후에는 전문가 자문과 검증을 거쳐 구술기록집을 출판하고 이를 알리는 출판기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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