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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서 올해 첫 과수화상병…매몰작업 시작

등록 2025.05.13 14:45:44수정 2025.05.13 15:2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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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화상병 방제.(사진=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과수화상병 방제.(사진=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충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사과 주산지인 충북 충주에서 올해 첫 과수화상병 발병이 확인돼 방역당국이 긴급 매몰작업에 나섰다.

13일 충주시에 따르면 용탄동의 한 과수원에서 전날 과수화상병 의심 증상이 발견돼 방역당국에 신고했다.

현장 간이 검사 양성 판정에 이어 농진청 검사에서도 양성이 나왔다. 시는 이날부터 20일까지 해당 과수원 6190㎡ 매몰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같은 날 의심 증상이 나온 이 지역 4개 과수원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올해 과수화상병은 지난해 5월13일보다 하루빨리 나타났다. 2023년과 2022년에는 같은 달 8일과 9일 각각 발생했었다.

해당 과수원의 쓰가루와 홍로, 후지 사과나무 329그루 중 17그루가 과수화상병에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화상병은 세균병의 일종으로 사과나무나 배나무가 마치 불에 타 화상을 입은 듯 검게 그을린 증상을 보이다가 나무 전체가 말라 죽는 병이다.

장미과의 과수나무에서 주로 발생하는 과수화상병은 벌과 파리 등 개화기 매개충이나 전정에 의해 전염된다. 전염이 가장 활발한 기온은 영상 18도다.

시는 충주 지역 1447개 과수원 988.3㏊에 대한 긴급 점검에 착수했다. 농진청은 과수화상병 위기 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bc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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