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희생 영원히 기억될 것"…증평서 호국영웅 연제근 상사 추모식
도안초 학생, 유족 자작 시 '임의 큰 뜻' 낭송
![[증평=뉴시스] 연제근 상사 추모식이 13일 충북 증평군 연제근공원에서 진행되고 있다. (사진= 증평군 제공) 2025.05.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5/05/13/NISI20250513_0001840921_web.jpg?rnd=20250513125532)
[증평=뉴시스] 연제근 상사 추모식이 13일 충북 증평군 연제근공원에서 진행되고 있다. (사진= 증평군 제공) 2025.05.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증평=뉴시스] 서주영 기자 = 충북 증평 출신 호국영웅 고(故) 연제근(1930~1950) 상사를 기리는 추모식이 13일 그의 고향에서 열렸다.
증평군은 이날 도안면 화성리 연제근공원에서 연 상사 추모식을 거행했다. 연 상사 유가족을 비롯해 37사단장, 충북북부보훈지청장, ㈔연제근기념사업회 회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37사단 군악대 연주, 연 상사 전공 소개, 헌화 및 분향, 증평한별이합창단 추모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도안초등학교 학생들은 연 상사 동생 연제은 씨의 자작 시 '임의 큰 뜻'을 낭송하기도 했다.
이재영 군수는 추모사를 통해 "그의 용기와 희생은 우리 모두의 가슴에 영원히 살아 숨 쉴 것"이라며 "후손들이 굳건히 이어 나가야 할 숭고한 유산"이라고 말했다.
![[증평=뉴시스] 연제근 상사 추모식이 13일 충북 증평군 연제근공원에서 진행되고 있다. (사진= 증평군 제공) 2025.05.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5/05/13/NISI20250513_0001840922_web.jpg?rnd=20250513125605)
[증평=뉴시스] 연제근 상사 추모식이 13일 충북 증평군 연제근공원에서 진행되고 있다. (사진= 증평군 제공) 2025.05.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연 상사는 1930년 증평군 도안면 노암리에서 태어나 도안초를 졸업(16회)한 뒤 1948년 군에 자원입대했다.
6·25 전쟁 시기였던 1950년 9월17일 그는 육군 3사단 22연대 1대대 분대장을 맡아 12명의 대원을 이끌고 형산강 도하 작전에 참여했다.
수류탄 10여발을 몸에 달고 수중 포복으로 돌진해 적 기관총 진지를 파괴하는 공훈을 세웠으나 적탄에 맞아 장렬히 전사했다. 당시 그의 나이 스무 살이었다.
이 작전에 성공한 국군은 북진의 교두보를 구축하고 서울 탈환의 발판을 마련했다.
정부는 연 상사의 공적을 기려 2계급 특진과 함께 을지·화랑무공훈장과 무공포장을 추서하고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에 안장했다.
육군부사관학교는 매년 모범 부사관 14명을 선발해 그의 이름을 딴 '제근상'을 상을 수여하고 있다. 제근상은 육군 부사관에게 주어지는 최고 영예의 상이다.
증평군도 윤 상사를 기리고자 2001년 모교인 도안초 정문에 그의 흉상을 세웠다.
2015년에는 도안면 화성리에 7508㎡ 면적의 연제근 공원을 조성하고 인근 도로 500m를 '연제근로'로 지정했다. 지난해부터 매년 5월 공원에서 연 상사 추모식을 거행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ye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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