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신공항 2029년 개항위기, 국토장관·부산시장 책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기자회견 열고 비판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시정평가대안특별위원회가 13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 공사 우선협상 대상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요청한 공사기간 연장 요청에 대해 책임은 윤석열 정부 국토교통부와 박형준 부산시장이 있다고 주장했다. 2025.05.13. dhwon@newsis.com](https://image.newsis.com/2025/05/13/NISI20250513_0001840932_web.jpg?rnd=20250513131505)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시정평가대안특별위원회가 13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 공사 우선협상 대상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요청한 공사기간 연장 요청에 대해 책임은 윤석열 정부 국토교통부와 박형준 부산시장이 있다고 주장했다. 2025.05.13. dhwon@newsis.com
최인호 시정평가대안특위 위원장은 이날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상우 국토부 장관과 박 시장을 규탄했다.
최 위원장은 "국토부가 가덕도신공항 공사 기간을 84개월(7년)로 제시했지만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108개월(9년)으로 제시해 수의계약 중단을 선언했다"며 "가덕도신공항의 2029년 개항이 불가능한 것을 넘어 2035년 개항도 못 할 최악의 상황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최 위원장에 따르면 입찰에 1년, 보상 절차 1년 지연 등 2027년 말에 착공한다고 해도 84개월 공사면 빨리야 2035년 개항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의 주장대로라면 2037년 개항할 전망이다.
그는 "이를 틈 타 수도권 일각에서는 다시 가덕도신공항 원점 검토론까지 나왔는데 이런 사태의 배경은 국토부가 사실상 인천국제공항 5단계 확장 공사를 우선해야 한다는 판단 아래 가덕도신공항 개항을 늦추려는 '인천공항 중심론자'들의 주장에 국토부가 휘둘린 결과"라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국토부는 입찰 발주부터 84개월 공고 지침을 줘서 사실상 2029년 개항이 불가능한데 한번도 부인하지 않은 기만 행정을 했다"며 "국토부의 잘못된 행정을 바로잡아야 할 부산시는 무기력하게만 대응해 2035년이 지나서도 개항이 불가능한 위기를 맞게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토부 장관과 박 시장은 이 모든 사태를 한 달 뒤 출범할 새 정부에 떠넘기려는 술책으로 시간지연만 하고 있다"며 "박 시장은 대선 후보들의 공약을 유도해 자신의 무능을 감추려고 국토부와 현대건설에 책임을 전가하는 교활한 수법을 쓰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dh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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