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괭생이모자반·구멍갈파래, 해양 골칫거리→화장품 원료

등록 2025.05.13 10:5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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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시범 생산 지원사업 이달부터 추진


[서울=뉴시스] 어항관리선 어항제주1호에서 괭생이모자반을 수거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어항관리선 어항제주1호에서 괭생이모자반을 수거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제주=뉴시스] 임재영 기자 = 제주도는 해양폐기물로 처리하던 괭생이모자반과 구멍갈파래를 화장품 원료로 활용하는 시범생산 지원사업을 이달부터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제주도 누리집을 통해 참여 기업을 모집할 예정이며, 선정된 업체에 대해 해상에서 수거한 괭생이모자반과 구멍갈파래를 무료로 제공한다.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진행하는 해양수산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과도 연계해 기업 멘토링 등도 지원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그동안 폐기되던 자원이 샴푸, 비누 등의 향장품으로 변신한다. 괭생이모자반은 항산화와 보습력에 탁월한 후코이단과 폴리페놀 등 기능성 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구멍갈파래는 항염·항산화 효과와 피부톤개선 성분이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괭생이모자반과 구멍갈파래는 현재 수거해 건조한 뒤 농지개량용으로 농가에 보급하거나 폐기물처리업체에 위탁 처리하고 있다.

괭생이모자반은 동중국해 공해 상에서 떠다니다 제주연안으로 유입된다. 올해는 예년보다 유입 시기가 빨라져 1월부터 일부 연안에서 발견되고 있다.

구멍갈파래는 부영양화와 용천수 등의 영향으로 서귀포시 성산읍과 제주시 조천읍 등지에서 대량 발생한다. 주로 수온이 높은 6~10월 조간대 지역에서 급속히 증식한다.

지난해 괭생이모자반 921t, 구멍갈파래 9873t을 수거했다. 지난 2021년에는 괭생이모자반 9756t이 수거되는 등 해마다 편차를 보이고 있지만 매년 발생하는 추세다.


◎공감언론 뉴시스 ijy78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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