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방송서 대리 도박·불법 환전' 30억 챙긴 40대 송치
BJ 2명과 공모해 3억원 송금받아 대리 도박
125억원 게임머니 환전… 제주서부경찰서, BJ 추적
![[제주=뉴시스] 제주서부경찰서가 지난 2023년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온라인 개인방송 플랫폼에서 대리도박을 한 40대 BJ를 검거해 구속했다. 사진은 개인방송을 통해 도박이 이뤄지고 있는 모습. (사진=제주서부경찰서 제공) 2025.05.13. photo@newsis.com](https://image.newsis.com/2025/05/13/NISI20250513_0001840711_web.jpg?rnd=20250513101526)
[제주=뉴시스] 제주서부경찰서가 지난 2023년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온라인 개인방송 플랫폼에서 대리도박을 한 40대 BJ를 검거해 구속했다. 사진은 개인방송을 통해 도박이 이뤄지고 있는 모습. (사진=제주서부경찰서 제공) 2025.05.13. photo@newsis.com
제주서부경찰서는 도박공간개설 등의 혐의로 A(40대)씨를 구속해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주범 A씨는 지난 2023년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공범 BJ 2명과 공모, 서울 소재 사무실에서 개인방송을 진행하면서 대리 도박 및 게임머니 환전 등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시청자들로부터 현금 3억원을 송금받아 온라인 게임 방송을 진행하는 척 하면서 슬롯게임 형태의 사행성 도박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박 수익이 발생하면 시청자들에게 다시 현금을 되돌려줬다.
이 밖에도 A씨는 도박 게임에서 사용하는 게임머니를 매입·판매하는 등 현금 125억원 상당의 환전을 해준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범행 기간 약 30억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달 28일 제주지법으로부터 A씨에 대한 기소전 추징보전 결정을 받아내 범죄 수익금을 묶어 놓은 상태다.
앞서 지난달 9일 서울 모처에서 A씨를 검거한 데 이어 11일 구속영장을 발부 받은 바 있다.
경찰은 또 대리도박에 참여한 BJ를 추적하는 한편 고액 도박자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제주서부서 관계자는 "최근 제주에서도 역배팅 게임이 성행하는 등 도박성 범죄로 인한 사회적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불법게임 등을 이용한 범죄행위를 원천 차단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oyj434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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