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인터넷 방송서 대리 도박·불법 환전' 30억 챙긴 40대 송치

등록 2025.05.13 10:40:23수정 2025.05.13 11:56: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BJ 2명과 공모해 3억원 송금받아 대리 도박

125억원 게임머니 환전… 제주서부경찰서, BJ 추적

[제주=뉴시스] 제주서부경찰서가 지난 2023년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온라인 개인방송 플랫폼에서 대리도박을 한 40대 BJ를 검거해 구속했다. 사진은 개인방송을 통해 도박이 이뤄지고 있는 모습. (사진=제주서부경찰서 제공) 2025.05.13. photo@newsis.com

[제주=뉴시스] 제주서부경찰서가 지난 2023년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온라인 개인방송 플랫폼에서 대리도박을 한 40대 BJ를 검거해 구속했다. 사진은 개인방송을 통해 도박이 이뤄지고 있는 모습. (사진=제주서부경찰서 제공) 2025.05.13. photo@newsis.com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온라인 개인방송 플랫폼에서 시청자들을 상대로 대리도박과 게임머니 환전 등을 한 혐의를 받는 40대가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다.

제주서부경찰서는 도박공간개설 등의 혐의로 A(40대)씨를 구속해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주범 A씨는 지난 2023년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공범 BJ 2명과 공모, 서울 소재 사무실에서 개인방송을 진행하면서 대리 도박 및 게임머니 환전 등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시청자들로부터 현금 3억원을 송금받아 온라인 게임 방송을 진행하는 척 하면서 슬롯게임 형태의 사행성 도박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박 수익이 발생하면 시청자들에게 다시 현금을 되돌려줬다.

이 밖에도 A씨는 도박 게임에서 사용하는 게임머니를 매입·판매하는 등 현금 125억원 상당의 환전을 해준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범행 기간 약 30억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달 28일 제주지법으로부터 A씨에 대한 기소전 추징보전 결정을 받아내 범죄 수익금을 묶어 놓은 상태다.

앞서 지난달 9일 서울 모처에서 A씨를 검거한 데 이어 11일 구속영장을 발부 받은 바 있다.

경찰은 또 대리도박에 참여한 BJ를 추적하는 한편 고액 도박자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제주서부서 관계자는 "최근 제주에서도 역배팅 게임이 성행하는 등 도박성 범죄로 인한 사회적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불법게임 등을 이용한 범죄행위를 원천 차단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oyj4343@newsis.com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