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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부진에도 전국 소매판매 3년만에 상승 전환…수출은 마이너스

등록 2025.05.13 12:00:00수정 2025.05.13 13:3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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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5년 1분기 지역경제동향 발표

수출액 6분기 만 감소 전환…전년比 2.1%↓

1분기 물가, 전국서 상승…세종 2.6% 올라

[인천=뉴시스] 김명년 기자 = 24일 오후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관계자가 빈 트레일러 옆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4.24. kmn@newsis.com

[인천=뉴시스] 김명년 기자 = 24일 오후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관계자가 빈 트레일러 옆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4.24. kmn@newsis.com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내수 부진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지역 소매판매가 3년 만에 마이너스 고리를 끊어냈다. 하지만 미국의 관세 조치 영향으로 수출은 6분기 만에 마이너스 전환했다.

건설업 고용부진이 지속되며 실업률은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분기 물가는 모든 지역에서 올랐는데 세종과 강원, 전북 지역 물가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통계청이 13일 공개한 '2025년 1분기 지역경제동향'을 보면 올해 1분기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보합세를 기록했다. 소매판매는 내수의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다.

소매판매는 지난해 4분기까지 무려 11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왔다. 지난해에는 2003년 신용카드 대출 부실사태가 발생한 이후 21년 만에 최대 폭 감소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다 올해 들어 2022년 1분기 이후 3년 만에 마이너스 고리를 끊어낸 것이다.

소매판매는 부산(4.7%), 경남(4.6%), 울산(3.8%)은 승용차·연료소매점, 슈퍼마켓·잡화점·편의점 등의 판매가 늘어 증가했지만 제주(-7.0%), 대전(-2.9%), 서울(-2.1%)은 면세점, 승용차·연료소매점 등의 판매가 줄어 감소했다.

채널별로는 면세점, 슈퍼마켓·잡화점 등의 판매가 줄고 승용차·연료소매점, 전문소매점 등의 판매가 늘었다.

1분기 광공업생산은 전국에서 전년보다 2.4% 증가하면서 전 산업생산을 견인했다. 경기(8.8%), 광주(6.0%), 대전(5.7%)은 반도체·전자부품, 전기장비, 금속가공제품 등의 생산이 늘어 증가했지만 강원(-12.2%), 세종(-6.6%), 대구(-5.2%)는 전기·가스업, 식료품, 기타기계장비 등의 생산이 줄어 감소했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비스업생산은 전년 대비 0.4% 증가했다. 세종(4.0%), 서울(1.2%), 인천(0.8%)은 예술·스포츠·여가, 부동산, 보건·복지 등의 생산이 늘어 증가했지만 대구(-2.9%), 경남(-2.9%), 경북(-2.8%)은 부동산 등의 생산이 줄어 감소했다.

수출(통관 기준)은 2.1% 감소했다. 수출액은 2023년 4분기부터 5분기 연속 플러스를 이어가다 1분기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기타 석유제품, 기타 일반기계류, 경유 등의 수출이 줄어든 탓이다.

제주(45.3%), 충북(9.0%), 대전(8.9%)은 기타 일반기계류, 메모리 반도체, 수송 기타장비 등의 수출이 늘어 증가했지만 전남(-19.3%), 대구(-16.6%), 세종(-11.0%)은 경유, 기타 유기·무기화합물, 기타 화학제품 등의 수출이 줄어 감소했다.

물가는 외식제외 개인서비스 등이 오르면서 모든 시도에서 상승해 전국 기준 전년보다 2.1% 상승했다. 세종(2.6%), 강원(2.3%), 전북(2.3%)은 전국 평균보다 높게 상승했으며 제주(1.6%), 울산(1.9%), 대전(2.0%)은 전국 평균보다 낮게 상승했다.

건설수주는 기계설치, 발전·송전 등의 수주가 줄어 전년대비 7.7% 감소했다. 세종(361.7%), 충북(266.1%), 서울(86.0%)은 주택 등의 수주가 늘어 증가했으나 광주(-88.9%), 경남(-69.3%), 전남(-63.9%)은 주택, 사무실·점포, 발전·송전 등의 수주가 줄어 감소했다.

전국 고용률은 61.8%로 30대, 60세 이상, 40대의 고용률이 올라 전년 대비 0.2%포인트(p) 상승했다. 충남(1.9%p), 강원(1.3%p), 충북(1.2%p) 등의 고용률은 상승했고 광주(-1.2%p), 서울(-1.1%p), 전북(-0.8%p) 등의 고용률은 하락했다.

전국 실업률은 3.4%로, 15∼29세, 60세 이상 실업률이 올라 전년동분기대비 0.1%p 상승했다. 실업률은 2022년 1분기(3.5%) 이후 최고치다. 서울(1.3%p), 세종(0.9%p), 전북(0.8%p) 등 6개 시도에서 실업률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1.8%p), 강원(-0.7%p), 대구(-0.6%p) 등에서는 실업률이 하락했다.

1분기 지역별 인구이동을 보면 시도별 전입자에서 전출자를 제외한 인구순이동은 인천(1만1091명), 서울(6129명), 경기(5588명) 등 7개 지역에서 순유입됐다. 나머지 광주(-4945명), 경남(-4729명), 경북(-3524명) 등 10개 지역은 순유출됐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6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음식점 앞에 각종 음식 메뉴가 안내되고 있다. 2025.03.06.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6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음식점 앞에 각종 음식 메뉴가 안내되고  있다. 2025.03.06. scchoo@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shl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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