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열대 작물로 온난화 극복…보은서도 애플망고 재배 '성공'

보은군 삼승면 하늘애 농장(사진=보은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보은=뉴시스]연종영 기자 = 충북 보은의 한 농장에서 스마트팜을 활용해 아열대 작물 '애플망고'를 재배하는 데 성공했다.
적잖은 지역에서 애플망고 재배 성공 사례가 나오고는 있지만, 지구온난화에 따른 생육환경 변화에 '순응'한 사례라서 주목된다.
13일 보은군에 따르면 삼승면 '하늘애 농장'은 지난해부터 사과 재배를 포기하고,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스마트팜을 구축했다.
강영기 농장주는 "사과를 재배할 수 있는 생육환경이 갈수록 악화되는 점을 고려해 생육조건을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팜 시설을 조성하고, 고부가가치 아열대 작물로 변경했다"며 "지구 온난화와 이상기온이란 위기를 작물 전환으로 극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농장은 '4연동' 하우스를 만들었다. 하우스 개폐, 양액·온습도 관리, 토양 관리, 일사량 관리를 위해 열풍기 8대를 가동하면서 애플망고를 처음 수확하는데 성공했다.
전날 이 농장을 방문한 최재형 보은군수는 스마트팜 자동화시스템과 재배 과정을 살핀 후 "하늘애농장의 스마트팜 설비와 생각의 유연성이 돋보인다"며 "스마트팜을 통해 기후 위기와 인력난에 대응하고 생산성을 높일수 있는 스마트팜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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