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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택 '편파 해설' 논란에 KBS 사과 "내부 논의 중"

등록 2025.05.12 20:3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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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김주희 기자=박용택 KBS 해설위원이 10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한국시리즈 3차전을 앞두고 인터뷰하고 있다. 2023.11.10.

[수원=뉴시스]김주희 기자=박용택 KBS 해설위원이 10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한국시리즈 3차전을 앞두고 인터뷰하고 있다. 2023.11.10.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야구선수 출신 박용택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이 '편파 중계'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KBS가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18일 한 시청자는 KBS 시청자청원 게시판에 '박용택 해설 위원 편파 해설'이라는 제목의 청원 글을 올렸다.

이 시청자는 "4월 18일 롯데와 삼성 경기 중 박용택 해설위원은 롯데 선수가 홈런을 치면 입을 꾹 닫고 삼성 선수가 홈런을 치면 소리를 질렀다. 롯데가 이기고 있으면 해설 안 한다"고 적었다.

"너무 심각한거 아니냐. 해설하라고 앉혀놨더니 기분 안 좋으면 아무 말도 안 하고 이게 해설의 자세가 맞냐. 공과 사를 구분도 못 하는 사람을 계속 써야 하나. KBS와 박용택 해설 모두 굉장히 실망스럽다"고 했다.

해당 청원이 1097건 이상의 동의를 받자 KBS N 스포츠가 이에 대한 답변을 내놨다.

KBS N 스포츠는 "이번 중계 중 일부 해설 장면에서 불편함을 느끼셨다는 점, 저희도 내용을 확인하고 시청자분들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고 있다. 경기를 즐겁게 보셔야 할 순간에 불쾌감을 느끼셨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해설자 개인의 감정이나 성향이 중계에 지나치게 드러나 보였다는 지적에 대해선 우리 역시 경청하고 있다. 해설의 중립성과 균형감이 유지될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도 지속적인 피드백과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KBS N 스포츠는 "모든 야구팬께 보다 즐겁고 공정한 중계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개선할 부분은 개선하고, 좋은 중계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KBS 측도 "이 사항에 대해 유념해 공정한 중계방송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개선 의지를 밝혔다.

한편 박용택은 1998년 2차 우선으로 LG에 지명된 후 고려대를 거쳐 2002년 LG 유니폼을 입고 데뷔했다.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KBO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활약했다.

2020년 은퇴할 때까지 LG에서만 뛰며 통산 2237경기 타율 0.308 213홈런 2504안타 1192타점 1259득점의 성적을 남겼다. 현역 시절 그가 달았던 등번호 33번은 팀의 영구결번으로 지정됐다. 2021년부터 KBS N 스포츠 야구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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