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올레길 걷기 수업' 효과, 글로벌 혁신 포럼서 소개
멘토와 함께 걸으며 인생·고민·취업 상담
김일환 총장 "학생들 마음 치유 위해 개설"
![[서귀포=뉴시스] 우장호 기자 = 김일환 제주대학교 총장이 12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부영호텔 우정홀에서 열린 '글로벌 교육혁신 고등교육 네트워크 포럼'(2025 제주 RISE-글로컬대학 포럼)에서 '글로벌 K-교육·연구 런케이션, 제주'를 주제로 발제하고 있다. 2025.05.12. woo1223@newsis.com](https://image.newsis.com/2025/05/12/NISI20250512_0020806814_web.jpg?rnd=20250512160035)
[서귀포=뉴시스] 우장호 기자 = 김일환 제주대학교 총장이 12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부영호텔 우정홀에서 열린 '글로벌 교육혁신 고등교육 네트워크 포럼'(2025 제주 RISE-글로컬대학 포럼)에서 '글로벌 K-교육·연구 런케이션, 제주'를 주제로 발제하고 있다. 2025.05.12. woo1223@newsis.com
김일환 제주대 총장은 12일 제주 부영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교육혁신 고등교육 네트워크 포럼(부제: 2025 제주 RISE-글로컬대학 포럼' 발제자로 참석해 '제주올레길과 자아성찰' 교과에 대해 설명했다.
김 총장은 "학생들이 스마트폰과 태블릿, 노트북을 잡고 있는 시간이 길다 보니 친구나 부모와 대화하는 시간이 적고 고립된 시간을 많이 보내고 있다"며 "나아가 마음의 아픔을 가진 학생이 급격하게 늘고 있는 상황으로 악화됐고 이 부분이 이 교과목을 만들게 된 이유"라고 말했다.
수업은 한 달에 한 번 학생 35명이 올레길을 걷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레길 걷기에는 공공기관이나 민간 회사 임직원들이 멘토로 함께한다.
올레길을 완주하는 4시간여 동안 취업 상담부터 고민 상담, 인생 상담까지 주제를 한정하지 않고 대화가 오고 간다. 김 총장은 "올레길을 걷는 동안만큼은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고 대화를 한다"며 "이와 함께 제주도의 자연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것도 수업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서귀포=뉴시스] 우장호 기자 = 김일환(왼쪽 두번째) 제주대학교 총장이 12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부영호텔 우정홀에서 열린 '글로벌 교육혁신 고등교육 네트워크 포럼'(2025 제주 RISE-글로컬대학 포럼)에서 '글로벌 K-교육·연구 런케이션, 제주'를 주제로 발제하고 있다. 2025.05.12. woo1223@newsis.com](https://image.newsis.com/2025/05/12/NISI20250512_0020806810_web.jpg?rnd=20250512160035)
[서귀포=뉴시스] 우장호 기자 = 김일환(왼쪽 두번째) 제주대학교 총장이 12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부영호텔 우정홀에서 열린 '글로벌 교육혁신 고등교육 네트워크 포럼'(2025 제주 RISE-글로컬대학 포럼)에서 '글로벌 K-교육·연구 런케이션, 제주'를 주제로 발제하고 있다. 2025.05.12. woo1223@newsis.com
지난해 교과가 개설된 이후 참여 학생들의 수업 만족도도 높았다. 제주대가 수업 참여 학생을 상대로 이 과목을 다른 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정도를 묻자 5점 만점에 4.24점으로 나타났다.
김 총장은 "올레길 수업을 통해 학생들 간 또는 멘토와 교감에서 참여 학생들의 반응이 좋았다"며 "올해는 수업 참여 학과를 10개로 늘렸는데, 학교 현장의 모든 구성원이 즐기는 마음으로 학교를 다니는 데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0jeoni@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