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즈·글로컬·런케이션" 제주도, 교육의 미래 연다
APEC 연계 글로벌 교육혁신 포럼 열려
글로벌 교육 전문가 500명 참석해 논의
오영훈 지사 "K교육·연구 도시로 도약"
![[서귀포=뉴시스] 우장호 기자 = 12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부영호텔 우정홀에서 열린 '글로벌 교육혁신 고등교육 네트워크 포럼'(2025 제주 RISE-글로컬대학 포럼)에서 '글로벌 산학협력을 통한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주제로 세션이 진행되고 있다. 2025.05.12. woo1223@newsis.com](https://image.newsis.com/2025/05/12/NISI20250512_0020806706_web.jpg?rnd=20250512153044)
[서귀포=뉴시스] 우장호 기자 = 12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부영호텔 우정홀에서 열린 '글로벌 교육혁신 고등교육 네트워크 포럼'(2025 제주 RISE-글로컬대학 포럼)에서 '글로벌 산학협력을 통한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주제로 세션이 진행되고 있다. 2025.05.12.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도는 학습과 여가를 결합한 개념 '런케이션(Learn+Vacation)'을 도입한 글로벌 교육혁신 중심지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도는 12일 제주 부영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교육혁신 고등교육 네트워크 포럼'에서 대한민국 고등교육이 나아가야 할 핵심 방향으로 '융합'과 '글로벌'을 제시하며 미래 교육 전략을 밝혔다.
도의 미래 교육 구상으로 단계적 발전 전략이 제시됐다.
첫째, 계절학기·인턴십·연구자 체류를 결합한 ‘런케이션’ 플랫폼 구축, 둘째, 하버드·미시간대 모델을 참고한 글로벌 석학 네트워크 공간인 '고등인재융합원' 조성, 최종적으로 제주를 '글로벌 한국교육·연구 도시'로 발전시키는 계획이다.
오 지사는 "제주는 이미 다수 국내외 대학들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런케이션 실현 기반을 구축했으며, 제주 라이즈(RISE)와 글로컬대학 사업을 통해 지역-대학-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교육부, 글로컬대학협의회, 도가 공동 주최했으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교육장관회의를 앞두고 열렸다.
국내외 대학 총장, 지역라이즈센터장, 지자체, 산업체 등 교육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해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 글로벌 협력, 산업 연계 미래전략을 논의했다.
포럼에서는 오 지사 외에도 벤 넬슨(Ben Nelson) 미네르바대학교 설립자와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 대표이사가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벤 넬슨 미네르바대학 설립자는 고등교육이 마주한 근본적 문제로 '노출이 곧 지식', '지식이 곧 학습'이라는 오해를 지적하며, 비판적 사고 기반의 글로벌 협력 교육모델을 제안했다.
손 대표는 한화의 제주 우주산업 생태계 구축 전략을 발표하며 위성 생산 및 발사체 기술, 해상발사 플랫폼 구축, 지역 기반 인재양성 프로그램 등 구체적 계획을 소개했다.
고창섭 글로컬대학협의회 회장(충북대학교 총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포럼은 지역과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고등교육 혁신 모델을 세계와 공유하는 자리"라며 "지역과 세계를 잇는 상징적 공간인 제주에서 포럼이 열린 것도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행사 마지막에는 태권도 공연단과 빛을 이용한 퍼포먼스가 어우러져 '지역과 함께 자라나는 대학' '산업계와 손잡은 교육 혁신' '세계로 뻗어가는 교육 공동체' 등 제주의 교육 비전을 LED 조명과 영상으로 표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0jeon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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