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대선후보 선출잡음, 큰절 사과…"어떻게 표 달라해"

대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 부산 선거대책위 출범

"계엄 못 막고, 대통령 탄핵당한 것도 우리 책임"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국민의힘 부산시당이 12일 수영구 부산시당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부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체제로 전환한다. 주진우 클린선거대책본부장(왼쪽부터), 김미애 약자와의동행본부장, 정동만 총괄선대본부장, 서병수 총괄선대책위원장,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2025.05.12. [e-mail]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국민의힘 부산시당이 12일 제21대 대통령선거(대선) 부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체제로 전환한다. 부산시당은 후보자 선출 과정에서의 잡음에 대해서 사과하고 부산시민을 향해 큰절을 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이날 오전 부산 수영구 부산시당에서 '2025 대통령선거 부산선거대책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서병수 총괄선대책위원장, 정동만 총괄선대본부장을 비롯해 김미애 약자와의동행본부장, 주진우 클린선거대책본부장, 백종헌 조직총괄본부장,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부산시의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서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번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로 부산시민들에게 걱정을 끼쳤다"며 "이번 선거를 앞두고 어떻게 표를 달라고 할 것인지 걱정이 앞섰다"고 말했다.

그는 "비상계엄을 막지 못한 책임도, 우리가 뽑은 대통령을 탄핵 당한 것에 대해서도 우리에게 있다"며 "당원들과 국민들을 실망시켜서 반성하고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그렇지만 부정직하고 입법·행정·사법부를 장악하려는 독재적인 리더는 안된다"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정동만 총괄선대본부장도 민주당과 이 후보를 직격했다. 그는 "민주당은 31개의 탄핵을 했고 이 후보는 12개의 범죄 혐의를 가지고 대통령 선거에 뛰어들었다"며 "범죄인에게 대한민국을 맡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부산선대위는 부산 시민들을 향해 사죄의 의미를 담은 큰절을 올리기도 했다.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국민의힘 부산시당이 12일 수영구 부산시당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부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체제로 전환한다. 부산시당은 후보자 선출 과정에서의 잡음에 대해서 사과하고 부산시민을 향해 큰절을 했다. 2025.05.12. [e-mail]

부산선대위는 이날부터 본격적인 대선 선거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부산선대위는 총괄선거대책위원장으로 조경태(부산 사하을) 의원과 서병수 북구갑 당협위워장을 선임했다.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헌승(부산 부산진구을)·김도읍(부산 강서구)·김희정(부산 연제구) 의원이 맡았다.

총괄선대본부장은 정동만(부산 기장군) 의원(시당위원장 직무대행)이 맡기로 했다. 수석대변인은 박성훈(부산 북구을) 의원, 클린선거대책본부장은 곽규택(부산 서·동구)·주진우(부산 해운대구갑) 의원이 선임됐다.

여성총괄본부장 김희정(부산 연제구), 기획전략본부장 박수영(부산 남구), 약자와의동행본부장 김미애(부산 해운대을), 직능총괄본부장 이성권(부산 사하갑), 조직총괄본부장 백종헌(부산 금정구), 유세지원총괄본부장 정성국(부산 부산진갑), 홍보총괄본부장 서지영(부산 동래구), 미디어총괄본부장 박성훈(겸직), 청년총괄본부장 주진우(겸직), 시민소통총괄본부장 정연욱(부산 수영구), 대외협력총괄본부장 김대식(부산 사상구)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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