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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 온산읍 산폐장 건립, 지역주민들 찬반 논란 계속

등록 2025.05.12 11:35:16수정 2025.05.12 14:3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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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 울주군 온산읍 주민대표들은 12일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온산 삼평리 산업폐기물 매립장 유치를 찬성한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 울산시 제공) 2025.05.12.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울주군 온산읍 주민대표들은 12일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온산 삼평리 산업폐기물 매립장 유치를 찬성한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 울산시 제공) 2025.05.12.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유재형 기자 = 울산 울주군 온산읍에 추진 중인 산업폐기물 매립장 건립을 두고 해당 지역 주민들의 의견이 찬반으로 갈리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울주군 온산읍 주민대표들은 12일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온산 삼평리 산업폐기물 매립장 유치를 찬성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주민 대표들은 "매립장 설치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발전에 도움이 된다"며 "장기적으로는 체육공원과 휴식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 지역 주민들의 건강 증진과 여가 활동에 기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울산 산업계의 현안인 매립장 부족 문제 해결에도 일조할 수 있다"며 "우리지역만은 안된다는 님비현상을 스스로 타파하고 매립장 설치를 찬성한다"고 덧붙였다.

또 "환경적으로 유사한 부산 도심의 한 산업폐기물 매립장을 견학했다"면서 "악취나 먼지 등 환경문제는 찾아볼 수 없었고, 지금까지 민원 사례도 없었다. 폐기물매립장은 혐오시설이 아니라 최신 공법을 적용한 시공과 엄격한 관리에 따라 친환경적인 시설로 변모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한 민간업체가 온산읍 삼평리 산 20-5 일원에 면적 13만3362㎡, 매립용량 310만t 규모의 산업폐기물 매립장 건립을 추진 중이다. 14년간 1일 600t의 건설 폐기물과 사업장 폐기물이 반입될 예정이다.

현재 낙동강유역환경청과의 환경영향평가 본안 협의가 진행 중이며, 지난해 2차 보완 요구 이후 9개월째 '협의 대기' 상태다.

지역 주민 3만8000여명은 올해 4월 반대 탄원서를 국회에 제출하는 등 산업폐기물 처리장 건립에 반대하고 있다.

지난달 28일에는 전임 울주군수인 이선호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도 기자 회견을 열어 사업 백지화를 요구하며 산폐장 건립을 둘러싼 논란이 정치권으로 번지기도 했다.

당시 그는 "재임 당시 사업 계획 부지가 초등학교를 비롯한 주거지역과 회야강과 인접해 환경오염에 따른 민원 발생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사업 불가 판단을 했다"며 전임 행정의 판단을 뒤집은 현 울주군수에 대한 책임론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울주군은 주민들과 여러 차례 회의를 거쳐 상호 협의안을 마련해  법적 동의율을 확보했고, 침출수 처리대책도 강화하는 등 사업 추진에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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