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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장대 '외국인 요양보호사 양성대학' 정조준…돌봄 거버넌스 시동

등록 2025.05.11 21:40:29수정 2025.05.11 22:5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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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케어과 신설·현장실습 본격화

노인회와 손잡고 돌봄 인재 생태계 구축

군장대 '외국인 요양보호사 양성대학' 정조준…돌봄 거버넌스 시동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 군장대학교가 외국인 요양보호사 양성대학 지정을 겨냥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군장대에 따르면 지난 10일 '요양보호사 해외인재양성 거버넌스 구축 세미나'에서 지역 정치권, 현장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댔다.

2026학년도 신설 예정인 '글로벌케어과' 중심의 본격적인 시스템 시동을 건 것이다.

◇전북권 인력공백, 지역에서 길러야

이진숙 군장대 총장은 "지역 내에서 배우고 자격을 취득해 취업과 정주로 이어지는 정주형 인재 생태계를 조성하겠다"했고, 문승우 전북도의회 의장은 "전북도의회 차원의 입법·재정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군장대는 사회복지상담과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14명을 통해 요양보호 과목을 운영 중이다. 오는 16일부터는 실제 요양시설에서의 첫 현장실습도 예정돼 '입학–교육–실습'이 맞물린 연계 시스템이 실전에 돌입한다.

◇전문가들 '외국인 인력 피할 수 없는 선택'

엄기욱 군산대학교 총장 직무대행은 "2040년대 전북권에서는 수천 명의 요양보호 인력이 부족할 것"이라며 외국인 전문 연수의 필요성을 학술·정책적 근거로 짚었다.

이어 신덕상 서정대학교 국제교류처장은 실제 운영 사례를 공유하며 "비자부터 정착까지, 모든 과정을 하나의 흐름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장 패널토의에서는 지역 요양기관 관계자들이 한목소리를 냈다. "국내 인력만으로는 고령사회에 대응하기 어렵다"면서 외국인 인력 도입의 시급성을 호소했고, 박정희 도의원은 "제도 정착을 위한 정책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군장대 '외국인 요양보호사 양성대학' 정조준…돌봄 거버넌스 시동


◇노인회 군산지회와 맞손…7개 협력사업 본격화

군장대는 (사)대한노인회 전북특별자치도연합회 군산지회와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협약에는 어르신 건강증진, 삶의 질 향상, 현장실습 지원, 취업 연계 등 총 7가지 공동 사업이 담겼다.

이래범 군산지회장은 "요양 현장의 인력난은 일상이 됐다. 외국인 요양보호사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군장대 혁신지원사업단이 주관한 3주기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양향숙 단장은 "해외 인재 양성이 지역과 대학의 위기를 함께 돌파할 수 있는 핵심 키"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99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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