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제안 거절해?" 교도소서 상습 폭행·감금 재소자들 벌금형
화장실에 가두고 책·주먹으로 폭행도

[청주=뉴시스] 연현철 기자 = 게임제안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동료를 상습 폭행·감금한 재소자들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6단독 정희철 부장판사는 특수폭행, 감금 등의 혐의로 기소된 A(27)씨와 B(27)씨에게 각각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5월6일부터 30일까지 청주교도소 수용실 화장실에 동료 재소자 C(25)씨를 총 7회 감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지난해 5월23일부터 28일까지 책이나 주먹 등으로 C씨를 모두 10여차례 폭행한 혐의도 있다.
A씨는 C씨로부터 게임 제안을 거절당하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 부장판사는 "피고인들의 각 법정 진술과 참고인 자술서 등을 종합할 때 유죄로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A씨 등은 이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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