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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日자위대 지대함 미사일 훈련 비난 "해외침략 행보 과감해져"

등록 2025.05.10 11:04:23수정 2025.05.10 11:4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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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AP/뉴시스]일본 항공자위대가 북한이 일본 상공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2017년 8월29일 도쿄 외곽 요코타(橫田) 공군기지에서 PAC-3 지대공 미사일 발사훈련을 하고 있다. 2025.05.10

[도쿄=AP/뉴시스]일본 항공자위대가 북한이 일본 상공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2017년 8월29일 도쿄 외곽 요코타(橫田) 공군기지에서 PAC-3 지대공 미사일 발사훈련을 하고 있다. 2025.05.10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북한은 일본 육상자위대가 다음달에 지대함 미사일 발사 훈련을 일본 내에서 실시할 계획을 밝힌 것과 관련 "해외침략으로 향한 일본의 저돌적 행보가 보다 과감해졌다는 증거"라고 비판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0일 논평에서 "일본이 올해 6월경부터 육상자위대의 지대함미사일발사훈련을 자국에서 실시하려고 획책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통신은 미사일 발사훈련을 두고 "일본이 지금껏 형식상 간판으로 내걸었던 '전수방위'에 목이 걸려 솔금솔금 해외에서 미사일 발사훈련을 하면서 침략전쟁능력을 숙달하던 전례를 깨고 방대한 미사일무력이 도사리고 있는 열도에서 직접 공격에 진입하기 위한 실제행동으로 접어들었음을 말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일본의 '적기지공격능력' 보유는 이미 논의단계를 초월하여 대부분의 미사일들의 사거리가 주변국들의 영역에까지 도달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고 있다"면서 "일본은 다음해까지 사거리를 1000㎞이상으로 늘인 '12식지대함미사일'들을 지대함미사일연대들에 실전배치할 계획을 꾸미고 있으며 잠수함발사형유도탄과 고속활공탄, 장거리순항미사일, 극초음속미사일 등의 개발 및 능력향상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일본방위성의 계획에 따르면 몇년어간에 사정거리가 대폭 늘어난 지대지, 함대지, 공대지 미사일들이 개발도입되고, 사정거리가 3000㎞에 달하는 신형탄도미사일을 연구제작하고 있다는 자료도 공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통신은 '통합작전사령부', '제8지대함미사일연대' 발족을 거론하며 "일본군국주의자들은 장거리타격수단들의 개발도입에 걸맞게 '자위대'의 무력을 공격형의 침략무력으로 개편증강하는데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했다.

통신은 "일본의 궁극적 목적은 오직 하나 열도를 전쟁가능한 국가로 준비시켜 지난날과 마찬가지로 대륙침략에 나서는 것"이라며 "'엄혹해지는 안보환경'이라는 역설적인 구실로 자국에서의 장거리타격수단들의 훈련을 일상화하다가 주변국들에 대한 선제공격기도를 불의에 실현해보자는 것이 바로 일본의 속심"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아시아태평양지역 나라들은 허망한 '대동아공영권' 야욕실현을 버리지 않고 있는 전범국 일본의 군사적 움직임에 엄정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며 "선제공격 진지를 서슴없이 차지한 일본은 오산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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