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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사법 망가지면 나라 망해…사법부, 국민 신뢰 깨지 말아야"

등록 2025.05.09 17:04:14수정 2025.05.09 18:5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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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찾아 "네 편, 내 편, 색깔 따지기 전에 유능한 일꾼 판단해야"

[칠곡=뉴시스] 조성우 기자 = 민심을 청취하는 '경청 투어'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9일 경북 칠곡군 석적읍 인근에서 주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05.09. xconfind@newsis.com

[칠곡=뉴시스] 조성우 기자 = 민심을 청취하는 '경청 투어'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9일 경북 칠곡군 석적읍 인근에서 주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05.09. xconfind@newsis.com


[서울·김천=뉴시스] 김지은 김경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9일 자신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관련 논란에 대해 전국법관대표회의가 오는 26일 임시회의를 열기로 한 것과 관련해 "사법부가 국민들의 믿음과 신뢰를 깨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경북 김천에서 기자들과 만나 "금방 열릴 줄 알았는데 상당히 뒤로 미뤄졌다"며 "그것도 아마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 중에 일부일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법원도 우리 국민들이 얼마나 사법부를 신뢰하고 기대하는지를 기억해야 한다"며 "그게 맹목적 추종이나 굴종은 아니다"고 했다.

그는 "대부분 사법부 구성원이 합리적이고 상식적이고 법률에 부합하는 판단을 하기 위해서 노력한다고 믿는다"며 "그렇게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믿는 것이다. 그 믿음과 신뢰, 기대를 깨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민주주의와 인권의 최후 보루가 바로 사법부다. 그 보루가 무너지면 다 소용없다"며 "잘나가던 브라질이 어느 날 갑자기 퇴락했다. 사법이 망가지니까 나라가 망하지 않았느냐"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사법 체계가 정치에 오염되거나 사익과 돈에 혹여라도 오염되면 도대체 뭘 믿고 사느냐"며 "최후의 보루가 자폭한다든지, 총구가 우리를 향해 난사하면 고치고 보루를 지켜야 한다. 정의와 상식, 합리에 따라 헌법과 법률에 따라서 모두 잘 판단하고 잘 처리할 거라 믿는다"고 밝혔다.

험지로 꼽히는 경북 지역의 판세와 관련해서는 "경북이 민주당 입장에서는 대구만큼 어려운 지역인데 우리는 오해를 벗기 위해 또 희망을 함께 나누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이번 대선은 이 나라의 운명이 걸린 매우 중요한 선거다. 네 편, 내 편, 또 색깔을 따지기 전에 이 나라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충직하고 유능한 일꾼이 누구인가를 잘 판단해 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knockr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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