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인지 체육인지 정체성 모호…'이 공원' 호국공간으로
김상호 대구 동구의원, 5분 발언
"공산호국공원을 확대 조성해야"
![[대구=뉴시스] 김상호 대구 동구의원.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5/05/09/NISI20250509_0001838286_web.jpg?rnd=20250509140512)
[대구=뉴시스] 김상호 대구 동구의원.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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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호 대구 동구의원은 9일 열린 제343회 동구의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공산호국공원을 정비하고 확대 조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산호국공원은 국가를 수호하기 위해 헌신한 독립지사와 6·25 및 월남전 참전 유공자의 영령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장소다.
공원 안에는 국가보훈부가 현충시설로 지정한 여봉산 3·1 독립만세운동 기념비를 비롯해 6·25 및 월남전 참전유공자 기념비, 공산 3선현 현양비 등이 건립됐다.
김 의원은 이곳이 호국공원인지 체육공원인지 구분이 어려운 장소가 됐다고 주장했다. 며칠 전 공원을 방문하니 어지럽게 주차된 차량, 사용하지 않는 야외 운동기구, 잔디나 보도블록이 없어 맨땅에 자라난 잡초 등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그는 ▲공원 입구에 방문객을 위한 주차장 조성 ▲공원 구역 벽돌 또는 보도블록으로 포장 ▲공원 구역을 구분하는 펜스타 울타리 설치 ▲공원을 뒤덮은 히말라야시다 나무를 제거하고 다른 수목으로 대체 등 4가지 정비 방안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호국보훈의 달 6월이 다가오지만 공산호국공원은 정체성이 모호한 생뚱맞은 장소가 됐다"며 "대구시와 동구청은 공원 정비와 확대 조성을 통해 나라를 위해 희생한 호국영령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명실상부한 호국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jik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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