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경래, 아들 혼사 걱정 "中 맞선광장에 프로필 붙일까?"
![[서울=뉴시스] 채널A 예능물 '선 넘은 패밀리'가 지난 8일 방송됐다. (사진=채널A '선 넘은 패밀리' 제공) 2025.05.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5/05/09/NISI20250509_0001838100_web.jpg?rnd=20250509105520)
[서울=뉴시스] 채널A 예능물 '선 넘은 패밀리'가 지난 8일 방송됐다. (사진=채널A '선 넘은 패밀리' 제공) 2025.05.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허예지 인턴 기자 = 여경래 셰프가 중국 음식과 문화에 대한 지식을 뽐냈다.
지난 8일 방송된 채널A 예능물 '선 넘은 패밀리'에서 '프랑스·중국 패밀리'가 각국의 독특한 지역을 여행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중식 대가' 여경래가 게스트로 출연해 '중국 패밀리'의 미식 투어를 지켜봤다. 다채로운 설명을 곁들이며 유익한 재미를 더했다.
먼저 '중국 패밀리' 현보나·장하이시앙이 장건희·장건희 남매와 함께 등장했다. 이들은 "베이징·상하이·광둥과 함께 중국의 '4대 미각 도시'인 쓰촨(사천) 청두에 왔다"며 "'마라'로 유명한 쓰촨에서 '쓰촨 3대 요리'에 도전해 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첫 코스로 '중국 패밀리'는 마라가 잔뜩 들어간 '마파두부 원조집'을 찾았다. 마파두부를 맛보고 "생각보다 더 얼얼하고 매운데, 밥을 비벼 먹으니 엄청 맛있다"고 반응했다.
이에 여경래는 "중국 요리를 몇십 년간 해오면서 '마라'는 한국 사람들이 절대 못 먹을 거라 생각했는데, 한국에서 이렇게 유행할 줄 몰랐다"고 밝혔다. 직접 만든 '마라 마파두부'를 스튜디오 출연진들에게 대접해 훈훈함을 안겼다.
이후 '중국 패밀리'는 삼국시대 촉나라의 역사가 담긴 '무후사'를 탐방했다. 이후 "머리를 써서 배가 고프다"며 삼국시대 저잣거리를 재현한 '진리 거리'로 향했다. 여기서 이들은 쓰촨의 두 번째 '3대 요리'인 탄탄멘을 비롯해 첨수면(달콤한 국수), 쥔툰궈쿠이(고기를 넣은 쓰촨 전통 호떡), 메추리 튀김, 토끼 머리 구이 등을 차례로 먹었다.
이어 청두 인민 공원의 100년 된 찻집인 '학명차사'로 향해 쓰촨의 전통차 '개완차'를 주문했다. 차 리필을 요청하자 '차박사'가 나타나 주둥이가 긴 주전자를 이리저리 휘두르며 차를 따르는 '장취호 다예' 퍼포먼스를 선보여 모두를 환호케 했다.
다음으로 '중국 패밀리'는 공원을 걷던 중 부모들이 자식들의 프로필을 붙여놓고 혼처를 기다리는 '맞선 광장'을 방문했다.
여경래는 "중국에서는 성비 불균형으로 결혼 못 하는 남자가 많다"며 "신랑 측에서 신부에게 보내는 '현금 예물' 풍습도 남아 있어서 돈이 없어 장가를 못 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가를 못 간 우리 둘째 아들도 (프로필을) 갖다 붙일까?"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MC 안정환은 "여경래 셰프가 며느릿감을 찾는다면 중국 전역에서 (지원자가) 다 몰릴 것 같다"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 일정으로 '중국 패밀리'는 '꼬치 훠궈' 집을 찾아 오리 혀 꼬치와 오리 피 등 고난도 식사를 즐겼다. 이들은 총 200개의 꼬치를 먹어 치워 "전설의 기록을 세웠다"는 반응을 자아냈다.
'프랑스 패밀리' 김다선·스티브, 로한·레나 자매는 김다선의 친정어머니와 함께 인사했다. 이들은 "어머니와 함께하는 두 번째 여행으로 전 세계인들의 워너비 휴양지인 '니스'에 와 있다"며 "남프랑스의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와 비용을 낱낱이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가장 먼저 가족들이 묵고 있는 '스몰 럭셔리' 호텔을 소개했다. 지중해가 한눈에 들어오는 테라스를 품은 호텔의 1박 가격은 "일반 객실 기준 한화로 약 60만원"이라고 밝혔다.
이후 '프랑스 패밀리'는 약 4㎞에 달하는 니스 해변을 산책했다. '프라이빗 비치'에 위치한 칵테일바에서 '딱총나무 꽃'으로 만든 칵테일 '생제르맹 스프리츠'를 맛봤다. 김다선은 "이곳의 칵테일 가격은 한화 2만~2만5000원 정도로 가격대가 좀 있지만 눈앞의 니스 바다를 마음껏 누릴 수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해변에서 도보 5분 거리에는 니스 전통 꽃시장인 '살레야 시장'이 있었다. 스티브는 꽃을 좋아하는 장모님을 위해 즉석에서 '장미 꽃다발'을 선물해 훈훈함을 안겼다. 이어 '프랑스 패밀리'는 니스 로컬 간식인 '소카'를 먹은 뒤 "한국의 빈대떡 같다. 막걸리가 생각나는 맛"이라고 평가했다.
'니스 성 전망대'까지 감상한 이들은 니스 전통식 레스토랑을 찾아 쁘티 파르시(속을 채운 야채 요리), 루젯(도미류 생선을 빠르게 구운 요리) 등을 주문했다. 메뉴 평균 가격이 19유로(약 3만 원) 수준이라 "합리적"이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안정환은 여경래에게 "프랑스 여행에서 가장 맛있게 먹은 음식이 있냐"고 물었다. 이에 여경래는 "프랑스에서도 중식만 먹었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식사를 마친 '프랑스 패밀리'는 니스에서 차로 20여 분 거리에 위치한 소도시 '에즈 빌리지'로 이동해 중세 시대로 시간 여행을 한 듯한 기분을 만끽했다. 독일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가 머물며 작품의 영감을 받았다는 '니체 산책로'를 걷고, 에즈 빌리지의 하이라이트인 '선인장 정원'을 누볐다. 이국적인 풍경이 감탄을 자아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yejihu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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