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초등학생들이 꿈 꾸는 직업 1위는?
![[도쿄=AP/뉴시스]일본 도쿄에서 집으로 하교하는 초등학생들. 2023.01.09.](https://image.newsis.com/2020/02/28/NISI20200228_0016127982_web.jpg?rnd=20230109100735)
[도쿄=AP/뉴시스]일본 도쿄에서 집으로 하교하는 초등학생들. 2023.01.09.
[서울=뉴시스]김윤혁 인턴 기자 = 일본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제빵사에 대한 인기가 사그라드는 가운데, 유튜버가 새로운 꿈의 직업으로 등장했다.
5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일본 화학회사 쿠라레이가 2025학년도 초등학교 입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진로 희망 설문조사 결과를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4000명의 응답자 중 11.7%가 '파티시에 또는 제빵사'를 선택해 1위를 차지했다. 해당 직업을 선택한 비율은 사상 최저였지만, 여전히 일본 여자아이들 사이에서 케이크와 제과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2위는 경찰관(10.5%), 3위는 운동선수(8.5%)가 뒤를 이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여자아이들은 여전히 달콤한 간식과 연예인 같은 삶에 끌리고, 남자아이들은 경찰, 야구, 그리고 점점 더 콘텐츠 제작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에 따른 선호 차이도 뚜렷했다.
여학생의 경우 '파티시에 또는 제빵사'가 26년 연속 1위를 기록했지만, 선택 비율은 1999년 조사 시작 이래 가장 낮은 20.2%에 그쳤다. '유명인, 가수 또는 모델'이 9.7%로 2위, 보육교사가 6.4%로 3위를 차지했다.
남학생들 사이에서는 경찰관(16.1%)이 인기를 끌며 2년 만에 운동선수(15.4%)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운동선수를 희망하는 응답자 중 약 70%는 야구 선수나 축구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답했으며, 그중 야구가 25.3%로 15년 만에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유튜버'가 4.8%로 남학생 사이에서 5위를 차지하며 진로 희망에 새롭게 등장했다는 점이다, 이는 유튜브가 아이들의 상상력에 점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한편 설문조사는 부모들을 대상으로 자녀가 어떤 직업을 갖길 원하는지도 물었는데, 남녀를 불문하고 '공무원'이 가장 많이 선택받았다.
남자아이 부모는 5년 연속으로 공무원과 회사원을 상위 1·2위로 선택했다. 여자아이 부모의 경우, 지난 27년 동안 1위를 지켜온 간호사를 제치고 공무원이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이는 자녀가 안정적인 직업을 갖길 바라는 부모들의 바람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한편 일본 정부는 지난해 평균 실업률이 전년 대비 0.1% 포인트 하락한 2.5%로 2년 만에 반등했으며, 취업자 수는 37만명 증가한 6793만명으로 195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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