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효, 맞선 안 보려고 가출 "엄마가 결혼 언제하냐고…"
![[서울=뉴시스] 송지효. (사진=유튜브 캡처) 2025.05.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5/05/09/NISI20250509_0001838079_web.jpg?rnd=20250509104215)
[서울=뉴시스] 송지효. (사진=유튜브 캡처) 2025.05.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쑥쑥'에서 코미디언 양세찬이 제작진과 하는 어버이날 회의에 배우 송지효가 참여했다.
양세찬은 "오늘 주제가 '효'인데 지효 누나랑 딱이다"라며 "어버이날 업로드되는데 부모님께 뭐 해드리면 좋을지 회의 하는거다. 누나는 이름대로 효녀냐. 아니면 지효녀냐"고 물었다.
부모님과 같이 거주 중인 송지효는 "효녀인 것 같다"며 "하루에 한 번씩 부모님 사진을 찍으려고 한다. 앨범을 만들었다. 뒷모습이나 옆 모습이라도 찍으려고 한다"고 했다.
이후 양세찬은 엄마와 싸우고 나서 어떻게 푸는지 물었다. 송지효는 "25살에서 30살 초반 때 누구 결혼식만 갔다 오면 막 잔소리했다 '너는 언제 남자 만나냐' '언제 시집갈 거야. 다음 주에 날 잡을 테니까 가서 만나고 와'라고 했다"며 어머니가 맞선을 추친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왜 그래 엄마'라면서 집을 나가 버렸다. 막 액션을 크게 했다. 나 지금 화났다. 쓸데 없는 거 싸서 '아휴 듣기 싫어서 나 나갈거야'라고 하고 나갔다. 엄마가 잡을 줄 알았는데 절대 안 잡더라"고 가출 경험을 털어놨다.
양세찬은 "절대 안 잡을 것 같다. 어차피 나가봐야 다시 들어올 텐데 라는 생각하셨을 것 같다"고 했다.
송지효는 "그런 생각이었던 것 같다. 전화도 안 왔다. 그러니까 내가 알아서 기어 들어갔다. 한 일주일 정도 청평 이런 곳 가 있었다. 그리고 집으로 스윽 들어왔다. 그러면 엄마가 그 말(결혼하라는)이 없어졌다"고 했다.
이어 "아무렇지 않게 밥 먹고 풀어지고 했다"며 "그것 때문에 사실 생각해 보면 엄마한테 불효를 많이 저질렀던 것 같다"며 "한동안 1년 플랜(계획)을 짰다. 분기별로 엄마랑 나랑 붙기"라고 했다.
양세찬은 "그러면 날은 무조건 맞짱을 떠야 되는거냐"며 "야차룰이냐. 킥복싱만 가는 거냐. 얼굴 터치 안 되고 (이런 게 있냐)"고 물었다.
송지효는 "'이 이상은 싸우지 말자'라는 거였다"며 "너무 자주 싸우니까 제한하자는 거다. 엄마, 아빠한테도 1년에 몇 번 싸울 거냐고 묻고 4번 정도라고 답하면 이후에 싸울 기미가 보이면 '4번 찼으니까 싸우면 안 된다'라고 했다. 이렇게 서로 유머러스하게 넘어가게 노력했다"고 했다.
양세찬은 "되게 새로운 결로 화목한 것 같다"며 감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hee32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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