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전문' 변호사 양소영 "졸혼 선언에 남편 충격…책 주더라"
![[서울=뉴시스] 양소영 변호사(왼쪽)와 남편 이은항씨. (사진=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2025.05.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5/05/09/NISI20250509_0001838121_web.jpg?rnd=20250509110315)
[서울=뉴시스] 양소영 변호사(왼쪽)와 남편 이은항씨. (사진=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2025.05.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이혼 전문 변호사 양소영(54)이 졸혼 선언 후 남편 반응에 분노했다고 털어놨다.
지난 8일 MBN 예능물 '속풀이쇼 동치미' 측은 '변호사 양소영, 남편에게 졸혼 요구했다가 받은 선물이 호스피스 병동 간호사의 책?'이라는 제목의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양소영은 "남편이 제가 졸혼한다니까 영상을 하나 보내줬다. '교통사고가 나면 난 널 위해 죽을 수 있다. 근데 마트는 가기 싫다' 이게 대한민국 남자들 마음이라는 영상이었다"고 말했다.
MC 이현이는 "그럼 사랑받으려면 죽을 지경이 되어야 하는 거냐"라며 황당해했다. MC 김용만은 "결정적일 때는 다 한다는 것"이라며 남편 입장을 헤아렸다.
양소영은 "저를 위해 시간을 내주고, 도와주고 설거지 한 번 더해주는 게 사랑이지, 대신 죽겠다는 건 턱도 없는 소리"라며 분노했다.
이어 "한국 남성, 남편들이 이야기하는 '내가 아내를 위해 죽을 수 있다' 이런 거 저는 정말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소영은 "저는 졸혼하고 싶다고 이야기하지 않았나. 그랬더니 남편이 충격받은 것 같더라. 저한테 아무 얘기 안 하고 책을 한 권 읽어보라고 주더라"고 밝혔다.
"무슨 책인지 봤더니 호스피스 간호사가 자기 경험담을 적은 책이었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남편이 건넨 책에는 호스피스 간호사가 남편을 극진히 간호하는 일화가 담겼다.
양소영은 "너무 기가 막혔다. 교통사고 이야기도 열 받는데 호스피스 이러니까"라고 말했다. "결국 저는 어떻게 받아들였냐면 '계속 기저귀 갈 때까지 살자, 내 기저귀도 갈아달라' 이거였다"고 덧붙였다.
양소영의 자세한 이야기는 10일 오후 11시 방송에서 공개된다.
한편 양소영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1998년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2002년 양소영 법률사무소 개소 후 2014년 법무법인 숭인 설립을 설립해 공동 대표변호사를 맡고 있다. 이은항 씨와 결혼해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이 씨는 행정고시에 합격했으며 국세청 차장 등을 역임했다. 로펌 고문으로 활동 중이다.
![[서울=뉴시스]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가 지난 8일 공개한 영상. (사진=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2025.05.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5/05/09/NISI20250509_0001838122_web.jpg?rnd=20250509110402)
[서울=뉴시스]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가 지난 8일 공개한 영상. (사진=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2025.05.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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