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카프로 3공장에 국내 최대 수소출하센터 준공

국내 유일 나일론의 원료인 카프로락탐(caprolactam)과 유안비료(속효성 질소질 비료) 제조·판매 전문 화학업체 (주)카프로 울산공장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유재형 기자 = 울산시는 9일 오전 10시 남구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카프로 3공장(사평로 108-12) 부지에서 '국내 최대 수소출하센터' 준공식이 열린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두겸 시장, 이성룡 시의회 의장, 이상기 남구의회 의장을 비롯해 태화그룹 최원호 회장, 카프로 박성명 대표이사 등 관련 유관기관과 기업체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다.
행사는 내빈 소개, 사업 경과 보고, 테이프 커팅식, 수소출하센터 탐방 순으로 진행된다.
카프로는 올해 3월 본사를 울산으로 이전해 울산이 수소산업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국내 최대 규모 수소출하센터를 구축함에 따라 수소 선도도시 울산의 위상이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수소 공급은 수소 생산·저장·활용을 아우르는 '수소 공급망'의 기본축인 만큼, 수소 선도도시 울산의 지위를 확고히 하는 데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카프로는 기존 카프로락탐 사업의 수익성 악화로 새로운 사업 개편이 필요한 상황에서 수소출하센터 건립을 추진했다.
수소출하센터는 나일론 원료인 카프로락탐을 생산해 왔던 카프로 3공장 내에 약 1만6500㎡(5000평) 규모로 건립됐다.
총사업비 500억원이 투입됐으며, 지난 2월 착공에 들어가 이날 준공식을 갖게 됐다.
수소 출하 규모는 시간당 1.78t, 일일 약 43t이다. 이는 수소 승용차 '넥쏘' 약 8500대를 하루 동안 충전할 수 있는 양으로, 전국 400개 이상의 수소충전소에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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