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멍→안녕?"…AI가 동물소리 전문 통역까지?
![[서울=뉴시스] 중국의 인공지능(AI) 기업 바이두가 동물의 소리를 인간의 언어로 번역하는 AI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사진=뉴시스 DB) 2025.05.08](https://image.newsis.com/2020/12/31/NISI20201231_0000666430_web.jpg?rnd=20201231173342)
[서울=뉴시스] 중국의 인공지능(AI) 기업 바이두가 동물의 소리를 인간의 언어로 번역하는 AI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사진=뉴시스 DB) 2025.05.08
[서울=뉴시스]김윤혁 인턴 기자 = 중국의 인공지능(AI) 기업 바이두가 동물의 소리를 인간의 언어로 번역하는 AI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7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지난 화요일, 바이두가 지난해 12월 기계학습과 딥러닝을 활용한 동물 소리 번역 AI 기술의 특허를 출원한 사실을 공개했다.
특허 신청서에 따르면, 이 기술은 대상 동물의 음성, 신체 언어, 행동 변화 및 기타 생물학적 징후 등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한 뒤, 이를 분석해 동물의 감정을 파악하고, 이후 이를 인간의 언어로 변환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바이두는 이 기술이 머신러닝(대규모 데이터로부터 컴퓨터가 학습), 딥러닝(음성과 움직임 특성을 분석하는 신경망), 자연어 처리(자연어와 음성의 분석 및 합성) 등 AI의 여러 하위 분야를 활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재의 동물 번역 기술이 주로 음성 분석과 표정 인식이라는 두 가지 방식에 의존하고 있다며, 이는 "단일 정보원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어 동물의 감정을 이해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바이두는 아직 이 기술을 이용한 어플리케이션 출시 등 구체적인 계획은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이번에 공개된 것은 특허 출원 내용일 뿐, 특허가 최종 승인된 것은 아니다. 상하이 데번드 법률사무소의 수석 파트너 유윈팅은 "출원 심사 기간은 아주 빠르면 1년, 복잡한 경우 4~5년까지도 걸릴 수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imy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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